일단 저장! 두 곳의 뉴 젤라테리아 #젤라토

류가영 2021. 6. 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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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라토를 핑계 삼아 천천히 머무르고 싶은 싱그러운 젤라테리아.

Melt

slowly

수형이 아름다운 식물과 조약돌을 닮은 의자가 조화롭게 자리 잡은 피에트라의 내부.
사탕수수로 만든 종이컵에 담겨 나오는 피에트라의 젤라토는 5천5백원부터 6천5백원까지.
젤라토를 먹으며 거리를 거닐 수 없다면 느긋하게 앉아 있을 수 있는 젤라테리아 몇 곳을 물색해 둘 것. 경의선숲길에 문을 연 피에트라(@gelateria_pietra)는 국경 불문 최고의 원재료를 쓰겠다는 뚝심 하나로 오픈하자마자 손쉽게 방문객들의 믿음을 샀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의 사막지대에서만 생산되는 올리브오일과 이탈리아 브론테 지역의 피스타치오, 피에몬테 랑게 지역의 헤이즐넛, 한강주조의 막걸리까지. 천연 재료만 사용하는 젤라토 장인 김기태의 가르침에서 한발 나아가 신석 대표는 자작나무가 심어진 실내 정원까지 들여놓았다. 자연에서 온 재료를 자연 속에서 음미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여름이 깊어지면 루프톱 공간에서 반려견을 위한 망고 젤라토도 즐길 수 있다.
자연 속에 침잠해 휴식을 취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아늑한 목재 인테리어로 마감한 무던의 실내.
두 가지 맛의 젤라토가 한꺼번에 담긴 무던의 젤라토는 5천5백원.
자연 속에서 젤라토를 음미할 수 있는 또 다른 공간은 혜화동에 자리 잡은 무던(@cafe.mu_done). 올리브나무와 들꽃으로 둘러싸인 오솔길을 지나면 커플이자 주인인 두 대표가 무던하고 행복하게 젤라토를 만드는 광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화 속 집을 닮은 2층짜리 공간은 건물부터 테이블 하나하나까지 손재주 좋은 남자 대표가 전부 손수 제작한 것. 유난히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에서 수줍은 들꽃 장식이 살포시 올려진 젤라토를 맛보고 있으면 짐짓 비현실적인 느낌까지 든다. 반전 매력은 메뉴에 있다. 날치알젤라또, 오이또, 와사비땅콩맛젤라또 등 신선한 맛에 열린 마음을 가진 여자 대표가 젤라토의 신세계를 거침없이 개척 중이기 때문. 메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방문객의 아이디어가 채택되는 경우도 많다. 꿈꾸는 젤라토가 있다면 주저 없이 말해 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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