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잔반에 쓰레기까지 취사병의 몫"..軍 갑질 폭로

이휘경 2021. 6. 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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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의 한 육군 부대에서 간부들이 따로 식탁을 사용하면서 식판은 물론 잔반과 쓰레기까지 모든 뒷정리를 취사병에게 맡긴다는 폭로가 나왔다.

A병사는 "수개월 전부터 그곳을 사용하는 간부들은 식사 후 식판은 물론 잔반, 수저, 휴지, 이쑤시개, 음료 캔 등을 정리하지 않고 취사병에게 정리를 맡긴 채 자리를 떠난다"면서 "매끼 마다 병사 서너 명이 대대 모든 인원의 식판 450장을 설거지한다. 말도 안 되는 짓이 여기서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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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강원지역의 한 육군 부대에서 간부들이 따로 식탁을 사용하면서 식판은 물론 잔반과 쓰레기까지 모든 뒷정리를 취사병에게 맡긴다는 폭로가 나왔다.

5일 육군 모 부대와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게시된 글에 따르면 해당 부대는 간부들을 위한 식탁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A병사는 "수개월 전부터 그곳을 사용하는 간부들은 식사 후 식판은 물론 잔반, 수저, 휴지, 이쑤시개, 음료 캔 등을 정리하지 않고 취사병에게 정리를 맡긴 채 자리를 떠난다"면서 "매끼 마다 병사 서너 명이 대대 모든 인원의 식판 450장을 설거지한다. 말도 안 되는 짓이 여기서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문제를 개선하고자 몇 번이나 건의했지만 모든 간부가 방관해 나아지지 않고 있다"면서 "폭로하고픈 갑질이 어마어마하게 많고 진짜 변화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해당 부대 측은 SNS에 올라온 내용을 인지하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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