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영어로 "미안하다 고맙다".."문 대통령 조롱?" 갑론을박

황수미 입력 2021. 6. 5. 17:25 수정 2021. 6. 5. 23: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권 정치인들의 세월호 추모 발언 조롱 논란을 일으켰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또다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슷한 문구를 남기자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정 부회장이 문 대통령의 '세월호 방명록' 글귀를 조롱하려는 의도로 따라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으며 "SNS로 좋은 이미지 만들어 놓은 거 다 망친다", "비판을 하고 싶으면 다른 방법이 많은데 굳이", "주기적으로 똑같은 멘트를 반복하냐"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sorry, thank you'라는 문구가 들어간 게시글을 남기자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캡처]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여권 정치인들의 세월호 추모 발언 조롱 논란을 일으켰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또다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슷한 문구를 남기자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늬바리 생선 요리 사진과 볶음밥 요리 사진을 각각 올리며 "sorry, thank you(미안하다 고맙다)"라는 공통된 표현을 사용했다. 생선 요리 사진에는 "Good bye 붉은 무늬바리 sorry and thank you"라고 했고, 볶음밥 요리 사진에는 "간 좀 안맞아 sorry 맛나게 먹어줘서 thank you"라고 적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달 25일과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럭과 랍스터 요리 사진을 각각 올리며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공통된 표현이 담긴 음식평을 남겨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해당 문구가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광장에 남긴 추모 문구를 패러디한 것이며, 세월호 희생자를 조롱하는 뜻이 담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인 2017년 3월, 진도 팽목항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방명록에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1000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남겼다. 당시 문 대통령이 적은 글에서 "고맙다"라는 표현은 사고로 목숨을 잃은 아이들에게 적절치 않다는 비판에 휩싸인 바 있다.

한편 정 부회장의 게시글에 일부 누리꾼들은 "센스있는 용진이 형", "이젠 영어로 하시네요", "다음 게시물은 스미마셍 아리가또로 부탁드린다", "굽히지 않는 신념 멋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정 부회장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정 부회장이 문 대통령의 '세월호 방명록' 글귀를 조롱하려는 의도로 따라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으며 "SNS로 좋은 이미지 만들어 놓은 거 다 망친다", "비판을 하고 싶으면 다른 방법이 많은데 굳이", "주기적으로 똑같은 멘트를 반복하냐"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재벌이고 돈 많으면 다인가요? 아무리 그래도 지켜야 할 선이라는 게 있다"며 비판했다.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일베가 행하는 짓을, 세월호에 그대로 한 것"이라고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별 의미 없이 올린 일상적인 표현을 세월호 방명록 글귀와 연결 짓는 것은 과대 해석이며, 지나치게 정치적인 관점으로 보는 것 아니냐는 반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