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범위 320km, 러 탱크 잡는다..푸틴도 떤다는 '터키 드론'
가성비 높은 터키의 '탱크 잡는 무인기'가 터키 인근의 국제 질서의 새로운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터키가 생산한 군용 무인기 바이락타르 TB2를 ‘게임체인저’라고 평가했다. 전장에서 활약이 이어지면서 지역의 힘의 균형점에도 변화 조짐이 보여서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군용 무인기는 미국의 MQ-9 리퍼다. 바이락타르 TB2의 운용 범위는 약 320㎞. MQ-9 리퍼의 5분의 1에 수준이다. 장착 가능한 무기도 제한적이다. 그러나 가격은 MQ-9 리퍼의 10분의 1 수준으로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바이락타르 TB2는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전쟁을 비롯해 시리아, 리비아 등과의 무력 충돌에서 눈부신 공을 세웠다. 특히 아르메니아 군이 운용하는 러시아제 T-72 전차의 천적으로 명성을 높였다. 바이락타르 TB2 덕분에 아제르바이잔은 아르메니아가 점령하고 있던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20년 만에 되찾았다.
이 밖에도바이락타르 TB2는 시리아군의 전차와 방공 시스템을 무력화했고, 리비아 정부군이 내전에서 전세를 역전하는 데도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폴란드가 수입에 나섰고 우크라이나는 터키에 공동 생산을 제안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인기 판매를 중단하라는 요구를 했다. 미국에서도 터키의 무인기 수출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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