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류혜영, 국참 만장일치 승소 짜릿한 통쾌함 선사

황소영 2021. 5. 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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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류혜영

배우 류혜영이 국민참여재판(이하 국참)에서 활약하며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선사했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우여곡절 끝에 로스쿨에 들어온 흙수저가 피해자인 고윤정(전예슬)이 가해자로 몰린 국참에서 남다른 기지를 발휘해 재판을 승소로 이끌었다.

27일 방송된 JTBC 수목극 '로스쿨' 13회에는 범죄를 막기 위해 한 행동이 정당방위가 아닌 범죄가 되는 아이러니에 대해 재판부에 질문을 던지는 류혜영(강솔A)의 모습이 그려졌다.

류혜영은 정당방위가 범죄자에게 주는 면죄부라는 검사 측 주장에 "노인에게 일방적 폭력을 가하는 사람과 그 사람을 말리려다 폭행을 가하게 된 사람이 같은 범죄자로 취급되어야 할까요? 그럼 누가 폭력을 당하는 노인을 구하려 할까요?"라는 예시를 들고, "끔찍한 범죄를 피하기 위한 방어가 범죄라면 그냥 맥없이 범죄를 당해야 한다는 건가요?"라는 이의를 제기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천희(근태)와 함께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 현재의 부당한 침해 종료 기준점을 이휘종(영창)이 휴대전화를 다시 집으려 하자 고윤정이 막은, 즉 이휘종이 사고를 당한 직후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사 측 주장을 반박하며 배심원들의 만장일치를 얻어냈다. 국민참여재판을 승소로 이끌어 시청자들에게 짜릿함을 안겨줬다.

이날 류혜영은 모두의 이목이 쏠린 재판임에도 차분하게 자신의 소신을 이야기하는 강솔A의 모습을 힘 있는 목소리와 단호한 눈빛으로 표현했다. 특히 직접적인 예시를 들 때에는 범죄에 노출된 피해자들에게 감정적으로 동화된 듯 배심원들에게 호소하다가도, 검사 측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는 부분에서는 날카로운 표정으로 반문하는 등 디테일한 변화를 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로스쿨' 14회는 6월 2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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