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동 문제 개선, 트렁크 공간 부족 해결 통해 LPG 차량의 인기 견인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이 트렌드가 됐다. 사탕수수 빨대를 사용하는 것부터 비닐봉지 대신 개인 장바구니, 플라스틱 용기 등이다.
차도 마찬가지다. 일상생활에서 타고 다니는 자동차의 연료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환경에 끼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특히 탄소 배출뿐 아니라 질소산화물을 저감하는 방법은 최근 수년간 산업계는 물론 정치적으로도 큰 이슈였다.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배기가스 중 주요 물질은 질소산화물이다. 질소산화물은 천식·기관지염·폐암 등 각종 폐 질환을 유발한다. 또 광화학 스모그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유해한 물질로 전 세계 각국에서 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연기관 중에서 질소산화물을 가장 적게 배출하는 것은 LPG 엔진이다. LPG 연료의 1㎞ 주행 시 질소산화물을 0.002g가량 배출시키는 반면 경유차는 동일 조건에서 0.201g 수준의 질소산화물을 내뿜는다. 유럽에서는 LPG 차가 대표적인 친환경 차로 분류되고 있어 차종도 다양하고 소비자들의 인식도 낯설지 않다.
이처럼 친환경 차로 거듭나고 있는 LPG 자동차들. 과도기 끝에서 LPG 차량에 대한 선입견이던 낮은 출력, 충돌했을 때 가스통 폭발 위험, 트렁크 공간 부족 등의 단점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자동차가 팔리는 국내에서 LPG 차량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것은 르노삼성자동차의 QM6 LPe다.
QM6 LPe는 액체 상태의 LPG를 각 기통에 분사하는 ‘LPLi(Liquid Petroleum Liquid Injection)’ 방식으로 엔진을 구동해 출력과 기온이 낮을 때 발생하던 시동 불량 문제를 개선했다. 엔진의 최고출력은 140마력이며, 19.7㎏f·m의 최대토크도 상대적으로 낮은 회전대(3700rpm)에서 뿜어진다. QM6 LPe는 연료를 가득 채우고 최장 534㎞까지 달릴 수 있다.
또 트렁크 공간을 차지하던 기존 LPG 연료 탱크를 대신해 르노삼성에서 직접 개발한 도넛 모양의 LPG 도넛 탱크(DONUT®)를 달았다. 이를 통해 고정 기술 특허로 가스통 폭발 위험과 트렁크 공간 부족까지 해결했다.
또 차체의 뼈대에 해당하는 양측 사이드 빔에 브래킷을 달아 안정적으로 탱크를 결합하는 마운팅 기술을 개발해 후방 충돌 시 높은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 연료 탱크 덕분에 LPG 차량의 고질적 문제인 협소한 트렁크 공간 문제도 잡았다. 이로 인해 QM6의 트렁크 공간은 가솔린 모델과 비교할 때 85% 수준까지 높아졌다.
르노삼성차는 LPG 차량의 실용성과 친환경성을 알리기 위해 대한LPG협회와 함께 5~6월 두 달간 차박·캠핑 이벤트를 주말마다 개최한다.
오토뷰=강현영 기자 blue@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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