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손정민 친구 휴대폰 오전 7시 2분 꺼져"..친구측 주장과 배치

송승윤 2021. 5. 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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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한 달 가까이 친구 A씨의 휴대전화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친구 A의 휴대전화는 당일 오전 3시 38분께 통화를 마친 이후 사용 내역이 없고 전원이 꺼진 오전 7시 2분까지 한강공원 주변으로 위치 정보가 확인돼 그 주변을 계속 수색중"이라고 밝혔다.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씨에게선 A씨의 휴대전화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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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비가 내린 16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들이 고 손정민 씨 친구의 휴대전화를 수색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한 달 가까이 친구 A씨의 휴대전화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A씨의 휴대전화는 손씨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해소할 만한 주요 단서로 지목됐으나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서울경찰청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손씨 사건과 관련한 수사 진행 상황을 발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친구 A의 휴대전화는 당일 오전 3시 38분께 통화를 마친 이후 사용 내역이 없고 전원이 꺼진 오전 7시 2분까지 한강공원 주변으로 위치 정보가 확인돼 그 주변을 계속 수색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A군 측은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A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돌아올 시간이 지났음에도 돌아오지 않자 당일 오전 4시 27분께 A군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고 전원이 꺼져 있다는 소리가 나왔다"면서 "이에 A군의 부모는 줄곧 A군의 휴대전화가 꺼져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이 마지막으로 전원이 꺼졌다고 밝힌 시점보다 앞선 시점에 이미 휴대전화가 꺼져 있었다는 취지다.

경찰은 이에 대해선 "A씨의 휴대전화는 오전 7시 2분께 최종적으로 전원이 꺼진 것으로 확인됐으나 그 이전에 전원이 켜져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선 현재로선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손씨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A씨는 손씨가 사라진 이후 그의 휴대전화를 들고 있다가 가족에게 이를 전달했다.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씨에게선 A씨의 휴대전화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해군 등과 공조해 이 휴대전화 수색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다. 이와 별도로 수색 작업을 벌이던 민간 자원봉사팀은 지난 15일을 끝으로 활동을 종료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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