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로 시속 108km..'투자 실패' 분풀이에 5명 사망

김정원 2021. 5. 2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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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중국에서 30대 남성 한 명이 대낮에 외제 차량을 몰고 횡단보도로 돌진을 해서 무고한 행인 열 명이 숨 지거나 다쳤습니다.

시속 100킬로미터가 넘는 속도였는데, 이 남성은 투자에 실패를 해서 사회에 복수하려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보도에 김정원 기잡니다.

◀ 리포트 ▶

대낮 4차선 도로 위, 검은색 외제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향해 질주합니다.

길을 건너던 한 무리의 사람 중 상당수가 차에 치여 튕겨나가, 도로 곳곳에 쓰러졌습니다.

[목격자] "아, 끔찍해!"

이 차는 100미터를 더 달려 트럭을 들이받고서야 광란의 질주를 멈췄습니다.

[목격자] "사람들이 (파란불에) 길을 건너고 있었는데 차량이 갑자기 돌진했어요."

5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가해자는 차를 버리고 도망치다 결국 1시간 만에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32살의 이발사인 가해자는 범행 당시 술이나 마약을 하지 않았고 정신병력도 없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취보/중국 다롄시 공안국 부국장] "용의자 류 씨는 투자 실패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삶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 사회에 복수하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는 범행 지점까지 미리 정했고, 불과 7초 만에 시속 108킬로미터까지 속도를 올렸습니다.

사고 영상이 공개되자, 중국 네티즌들은 "'사형'이라는 단어밖에 생각이 안 난다"는 댓글을 달며 들끓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해자가 어떤 투자에 실패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는데, 최근 가격이 폭락한 비트코인이나, 주식 관련 사기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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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기자 (kcw@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188321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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