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최지만 좋은 타자 됐다"

김식 2021. 5. 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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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탬파베이전에서 역투하는 류현진. USA 투데이=연합뉴스

류현진(34·토론토)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2-2로 맞선 7회 초 2사에서 내려갔고, 토론토는 4-6으로 역전패했다. 탬파베이는 10연승을 달렸다.

류현진은 뜨거운 탬파베이 타선을 상대로 고비마다 탈삼진과 범타를 유도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 초 첫 실점을 했으나, 2~4회는 실점 없이 막았다. 그러나 1-1로 맞선 5회 초 선두타자 프란시스코 메히아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류현진의 시즌 6번째 피홈런. 6회 초를 95구로 끝낸 류현진은 7회 초 등판을 자청했다. 류현진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투구 수 107개를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2.53으로 조금 높아졌다.

팽팽한 승부 안에서 류현진 또 하나의 승부를 가렸다. 탬파베이 6번 타자·1루수로 나선 최지만(30)과의 대결이었다. 인천 동산고 선후배인 이들은 이날 MLB에서 처음 맞대결을 벌여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에게서 2루타를 뽑아내는 최지만. AP=연합뉴스

2회에는 류현진이 최지만을 2루 땅볼로 잡아냈다. 4회 2사 1루에서는 최지만이 체인지업을 밀어 쳐 좌중간 2루타를 날렸다. 류현진은 6회 2사 1·2루에서 최지만을 다시 만나 루킹 삼진을 잡았다. 류현진은 과거 추신수(2타수 무안타 1볼넷) 강정호(3타수 1안타) 황재균(2타수 무안타)과 대결에서 장타를 맞지 않았다. 이날 최지만에게 허용한 2루타가 한국인 맞대결에서 내준 첫 장타였다.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한국 선수들끼리 MLB에서 맞대결하는 건 좋은 일이다. 최지만도 좋은 타자가 됐고, 오늘 재밌는 경기를 했다"고 총평했다. 투구 수 100개를 넘긴 것에 대해 그는 "올해는 스프링캠프부터 준비를 잘했다. 그 정도 투구 수는 문제없다"고 덧붙였다.

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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