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경기" 토트넘 덕에 챔스 진출한 첼시에 쏟아지는 혹평

서지수 2021. 5. 24. 15: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4일(한국시간) EPL 최종전에서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 사진=게티이미지

24일(한국시간) 치러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여러 팀이 울고 웃었다. 그중에서도 첼시, 레스터 시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아스널 등 가장 치열했던 ‘4위’ 결정전에서 살아남은 첼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마지노선은 4위다. 그동안 선전해왔던 레스터 시티가 최종전에서 토트넘에 2-4로 패했다. 첼시는 아스톤 빌라에 1-2로 졌지만, 승점 67점(19승 10무 9패)으로 간신히 4위를 지키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5위 레스터시티와는 승점 1점 차, 6위 웨스트햄과는 승점 2점 차 그야말로 간발의 차였다.

첼시는 이달 초 매서운 기세로 활약하며 강팀 킬러로 극찬을 받았다.

첼시는 지난 6일 2020~21 UCL 4강 2차전에선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UCL 결승전에 진출했다. 9일엔 EPL 우승팀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강팀 잡는 강팀’으로 불렸다.

메이슨 마운트를 필두로 티모 베르너, 벤 칠웰, 하킴 지예흐, 카이 하베르츠, 라힘 스털링 등 창의적이고 뛰어난 선수들이 첼시에서 크게 활약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리더십도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13일부터 첼시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3일 아스널과의 EPL 35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고, 16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선 레스터 시티에 0-1로 패하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에 투헬 감독의 경기 운영 방식과 선수 선발 문제에 혹평이 쏟아졌다.

당시 영국 ‘데일리 메일’은 첼시의 골 가뭄과 선수 선발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여자친구의 감독 저격 글로 화제가 된 태미 에이브러햄과 실책이 잦은데도 불구하고 경기에 자주 뛰는 조르지뉴가 시급한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최종전에서도 조르지뉴를 내보내며 팬들과 소통하지 않는 감독의 오명도 받게 됐다.

영국 ‘90min’는 첼시의 이날 경기에 “못난 경기(ugly final day)”라며 혹평했다.

매체는 “첼시가 토트넘에 고맙다고 말해야 한다”며 UCL 진출이 첼시 스스로의 힘으로 이뤄낸 것이 맞느냐는 의문을 던졌다.

투헬 감독의 계속된 ‘조르지뉴 선발’에 관한 의문도 던졌다. 매체는 “지난번부터 그랬지만 조르지뉴는 방해 공작원 수준”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매체는 첼시가 이번 경기에선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첼시가 챔피언스 리그에 갈 수 있게 된 것은 제대로 된 팀으로서의 경기력 덕분이 아니다. 아마 가레스 베일(토트넘) 덕분”이라고 혹평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