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숨어있다가 후다닥..스쿨존 내 운전자 위협행동 어린이

황금주 2021. 5. 23.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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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가중처벌되는 '민식이법' 시행 1년이 넘은 가운데 이를 악용해 스쿨존에서 위험한 행동을 하는 어린이 영상이 공개돼 우려를 낳고 있다.

아이들의 이같은 행동은 지난해 3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안전의무 소홀로 사망이나 상해사고를 일으킨 가해자를 가중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민식이법'(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꾸준히 지적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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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인스타그램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가중처벌되는 ‘민식이법’ 시행 1년이 넘은 가운데 이를 악용해 스쿨존에서 위험한 행동을 하는 어린이 영상이 공개돼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의 인스타그램에는 갑자기 자동차로 뛰어드는 아이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에는 블랙박스 영상과 함께 짤막한 글이 올라왔다. 보배드림 측은 “민식이 부모님이 이 영상을 보면 얼마나 맘이 아플까요”라며 “남자아이가 코너 쪽 불법주차 된 SUV 쏘렌토에 숨어서 차 소리를 들으며 뛸 준비 하더니 차가 올 때 뛰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민식이 부모님 눈물에 감동해 법을 만들어 주신 국회의원분들은 아이들 사망 사고를 줄이려면 대인사고 시 불법주차 과실을 넣고, 아무리 민식이법이라도 고의성이 짙은 사고는 보험사 합의금을 받지 못하게 해 아이들이 차와 충돌하면 용돈을 번다는 생각을 못 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저런 고의 사고는 차량 과실 0%가 되어야 아이들이 위험한 고의 사고 놀이를 하지 않는다”며 “혹시 부모가 시킨 거라면 아동학대죄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보배드림이 올린 영상에 등장하는 남자아이는 아파트 단지 내 불법 주차된 SUV 차량 뒤에 숨어있다가 차량이 오는 기척이 느껴지자 한 발 앞으로 나와 뛰어나가려는 듯한 준비 자세를 취했다. 마침내 차량이 가까워지자 아이는 기다렸다는 듯 차량 앞으로 뛰어들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건 증거 있어서 다행이다” “진짜 심각하다” “저 정도면 애가 아니라 악마 아니냐” “당한 운전자분의 트라우마는 되돌릴 수도 보상받을 수도 없는데…” 등의 반응과 함께 “운전할 때 조심해야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들의 이같은 행동은 지난해 3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안전의무 소홀로 사망이나 상해사고를 일으킨 가해자를 가중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민식이법’(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꾸준히 지적돼왔다. 일부 초등학생 사이에서 일어나는 철없는 놀이로 넘어갈 수 있지만 실제로 큰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황금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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