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침 맞으면 증상 완화된다" 연구 결과 나와

나건웅 2021. 5. 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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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치료가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알레르기성 만성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은 완치가 어렵고 재발이 잦은 질환으로 유명하다. 스테로이드제, 면역 억제제 등을 활용한 치료법이 있지만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목돼왔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대체 요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침 치료도 아토피 피부염 대체 요법 중 하나로 주목받는다. 김규석 경희대한방병원 한방피부센터 교수와 경희대학교 박히준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 박히준 교수팀은 최근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 침 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총 36명의 경증·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침 치료 효과 여부를 살폈다. 침 치료군(18명)과 가짜 침 치료군(18명)으로 나눈 후 일주일에 2회씩 침 치료를 4주 동안 진행하고 이후 경과를 관찰했다.

관찰 결과 침 치료군에서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 지수(SCORAD)가 가짜침 치료군에 비해 11.83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종료 이후에도 효과가 4주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과정에서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김규석 교수는 “만성적인 피부 증상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환자 중 진물이 심하지 않은 경증·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라면, 기존 양방 치료의 대안으로 침 치료를 고려해볼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보완대체의학분야 SCIE급 국제학술지인 ‘BMC Complementary Medicine and Therapies(IF=2.833)’에 기재됐다.

[나건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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