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팀에서만 321번째 세이브 거둔 젠슨 '역대 3위 기록'

차승윤 2021. 5. 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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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34). 사진=게티이미지

LA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34)이 통산 321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젠슨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전에서 9회 말 등판해 팀의 4-2 승리를 지켰다. 세이브 요건을 갖춘 상황이었기 때문에 젠슨 개인도 시즌 9호, 통산 321호 세이브를 챙겼다.

이날 세이브로 젠슨은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들과 이름을 나란히 했다. 오클랜드의 전설적인 마무리이자 현대 마무리 투수의 시초인 데니스 에커슬리를 넘어서 통산 단일팀 세이브 3위에 올랐다. 종전까지는 에커슬리가 오클랜드 시절 세운 320세이브(통산 390세이브)와 공동 3위 기록이었으나 이날 1개를 추가한 덕에 에커슬리를 제쳤다.

미국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LA 다저스 담당 기자 빌 플런켓은 “젠슨이 321번째 세이브를 거뒀다”면서 “오직 뉴욕 양키스의 마리아노 리베라와 샌디에이고의 트레버 호프먼이 한 팀에서 그보다 많은 세이브를 거뒀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불리는 리베라는 뉴욕 양키스에서만 뛰며 역대 최고 기록인 652세이브를 거뒀다. 리베라 이전까지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군림했던 호프먼 또한 샌디에이고에서 16년 동안 활약하며 552세이브(통산 601세이브)의 금자탑을 세웠다. 에커슬리, 리베라, 호프먼 모두 MLB 명예의 전당에 오른 전설들이다.

극심한 부진으로 현역 연장이 불투명했던 젠슨이지만 최근 활약으로 전망을 바꾸고 있다. 젠슨의통산 321세이브는 역대 20위 기록이지만 향후 기록을 쌓을 수 있을지가 불투명했다. 지난 시즌까지 극심한 구속 하락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시즌 젠슨은 구속이 상승하며 평균자책점 1.45 9세이브로 전성기 기량을 되찾고 있다. 특히 피안타율 0.086으로 내셔널 리그 구원 투수 중 최저 기록을 자랑한다. 최고 97마일까지 오른 커터 구속이 타자들을 압도한 결과물이다. LA 다저스와 지난 2017년 맺은 5년 8000만달러 계약이 올 시즌 종료되지만, 현재 성적을 이어간다면 향후에도 세이브 기록을 이어가며 역대 마무리 투수들의 기록에 도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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