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 식단 관리가 반려동물 사료에도 영향 미쳐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1. 5. 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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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식단 관리가 반려동물 사료 선택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고급 식품을 선호하거나 곡물·가공 식품을 피하는 사람들, 엄격한 식단 루틴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그레인 프리 사료를 선호하는 모습이 일반적으로 나타났다"며 "글루텐프리(gluten free)나 그레인프리 식단을 선호하는 반려동물 주인은 사료를 구매할 때도 동일한 특성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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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식단 관리 습관이 반려동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주인의 식단 관리가 반려동물 사료 선택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평소 식단관리가 엄격할수록 ‘그레인프리(grain free, 옥수수, 밀, 쌀 등이 들어있지 않은 무곡물 사료)’ 사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겔프대학교 연구팀은 글로벌 애완동물 제품 제조·유통 기업 하겐을 통해 캐나다·미국·독일·프랑스·영국 내 반려동물 주인 3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사료 정보 출처와 구매처, 선택 기준 등에 대해 답했다.

조사 결과, 21% 이상이 그레인프리 사료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참가자들은 약 30%가 그레인프리 사료를 선호했으며, 미국 27%, 캐나다 22%, 프랑스 8%로 뒤를 이었다. 연구팀은 “고급 식품을 선호하거나 곡물·가공 식품을 피하는 사람들, 엄격한 식단 루틴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그레인 프리 사료를 선호하는 모습이 일반적으로 나타났다”며 “글루텐프리(gluten free)나 그레인프리 식단을 선호하는 반려동물 주인은 사료를 구매할 때도 동일한 특성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특성을 가진 반려동물 주인들이 그레인 프리 사료를 선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나친 그레인프리 사료 선호로 인한 ‘확장성 심근병증(심장이 확장되고 심장 기능은 저하되는 심장 질환, DCM)’ 발생 위험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최근 해외에서는 그레인프리 사료와 유사한 성분을 많이 섭취한 강아지에서 DCM이 발생하는 사례가 여러 차례 확인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또한 과거 “그레인프리 사료가 DCM 발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현재도 유전적 요인이 없는 개에서 DCM과 그레인프리 사료 사이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연구팀은 “유럽·북미 식품 식단지침에서는 통곡물 섭취를 건강한 식단으로 권장하지만, 많은 반려동물 주인은 곡물이 반려동물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곡물이 반려동물 건강에 해롭다는 과학적 증거가 없음에도 이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PLOS O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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