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유럽서 '훨훨'.. 4월 판매량 317%↑

최지웅 2021. 5. 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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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유럽에서 높은 판매 실적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달 완성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 이상 늘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19일(현지시간) 현대차·기아가 지난달 7만849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1만8808대)보다 317.3% 급등한 수치로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3만687대(295.3%), 4만2408대(338.2%)를 판매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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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유럽에서 높은 판매 실적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달 완성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완성차 수요가 전반적으로 늘어난 영향도 크지만, 시장 점유율도 함께 올라갔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19일(현지시간) 현대차·기아가 지난달 7만849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1만8808대)보다 317.3% 급등한 수치로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3만687대(295.3%), 4만2408대(338.2%)를 판매한 결과다.
유럽의 지난달 신차 등록 대수는 1년 전보다 255.9%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월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0년 이래로 가장 낮은 신차 등록 대수를 보인 시기였던 만큼 기저효과도 큰 부분을 차지했다.

기아 EV6 모습. 기아 제공


다만 현대차·기아의 시장 점유율도 소폭 늘어난 것을 두고 업계는 질적인 성장으로도 해석한다. 업체마다 수요층이나 가격대 등 차이점이 많으므로 판매량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지만, 현대차·기아가 지난달 시장 점유율에서 BMW를 제치고 전체 4위에 오른 점은 눈에 띄는 성과다.
국산차의 약진에는 친환경차를 중시하는 유럽권 문화도 큰 몫을 담당했다. 친환경 모델 판매량만 놓고 보면 니로가 7009대, 코나 5765대, 투싼 4470대로 선전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총 8393대가 팔려 1년 전보다 285.0% 증가했다.
기아는 올해 1분기 유럽 전체 친환경차 브랜드 매출에서 28.4%를 차지할 정도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분기보다 10% 포인트 높은 결과다. 네덜란드에서 전기차 니로는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 연속으로 판매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제네시스 유럽 전략 차종 'G70 슈팅 브레이크' 모습. 제네시스 제공


유럽 내 전기차 흥행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유럽 진출에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제네시스는 지난 12일 유럽 전략 차종인 ‘G70 슈팅 브레이크’를 공개했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후에 모든 차종을 전동화하면서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계획이 밑바탕에 깔린 것이다. 최근 공개된 기아의 EV6도 유럽 일부 국가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다만 전 세계 반도체 수급난은 유럽 완성차 시장의 수요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는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알릭스파트너는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애초 예상보다 두 배 가량 많은 약 1100억 달러(124조원)의 수익을 유럽 완성차 업계가 잃을 것으로 추산했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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