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현장] "훌륭한 선수지만.." 동해안 더비 미디어데이 달군 골키퍼 입담 맞대결

조효종 수습기자 2021. 5. 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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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울산현대)와 강현무(포항스틸러스)가 재치있는 도발을 주고받았다.

홍명보 울산 감독과 조현우, 김기동 포항 감독과 강현무가 화상 기자회견에 참석해 동해안 더비 출사표를 던졌다.

조현우는 당시 상황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강현무 선수가 득점하면 포항이 이기는 상황이었다. 홈에서 그 장면을 보고 싶지 않았다. 무조건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먹혔으면 잠을 못 잤을 것 같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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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수습기자= 조현우(울산현대)와 강현무(포항스틸러스)가 재치있는 도발을 주고받았다.


2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동해안 더비 미디어데이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울산과 포항는 22일 오후 2시 40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8라운드를 치른다. 홍명보 울산 감독과 조현우, 김기동 포항 감독과 강현무가 화상 기자회견에 참석해 동해안 더비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양 팀 수문장이 자리를 빛냈다. 두 선수는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전에서 승부차기를 통해 맞붙은 바 있다. 강현무가 키커로 나섰는데 조현우가 막아냈다. 조현우의 선방에 힘입은 울산이 승리를 거둬 결승에 진출했다.


조현우는 당시 상황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강현무 선수가 득점하면 포항이 이기는 상황이었다. 홈에서 그 장면을 보고 싶지 않았다. 무조건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먹혔으면 잠을 못 잤을 것 같다"고 회상했다.


당시 조현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골키퍼는 차분해야 한다"며 강현무를 저격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질문에는 "열정적인 강현무의 스타일을 존중한다. 그렇지만 중요한 경기였고, 다른 필드 플레이어가 많았다. 막는 것에 더 신경 썼으면 좋았겠다는 의미였다. 강현무는 훌륭한 선수다. 성장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웃으며 설명했다.


강현무는 선배의 조언에 당차게 응수했다. "승부차기를 넣지 못해도, 이후에 더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당연히 이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같은 포지션인 두 선수에게 상대에 비해 나은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조현우는  다시 한번 "강현무는 훌륭한 선수"라는 전제를 두고 "키가 커서 공중볼에 강점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워낙 좋은 선수니까 비교하고 싶지 않다. 주말에 둘 다 좋은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현무는 선배를 존중하는 답변으로 시작해 외모 지적으로 답변을 마무리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골키퍼다. 배울 점이 많다. 그래도 얼굴이나 머리 스타일은 내가 나은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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