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과 맞대결 한 NYY 클루버, 생애 첫 노히트노런 달성

이형석 2021. 5. 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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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버가 20일(한국시간) 텍사스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양현종(33)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뉴욕 양키스 코리 클루버(35)는 너무나도 강했다.

클루버가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클루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3회 1사 후 컬버슨에게 볼넷 1개를 내줘 퍼펙트 피칭은 아깝게 놓쳤다. 이날 허용한 유일한 출루였다.

하지만 총 27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동안 안타는 단 한 개도 맞지 않았다. 탈삼진은 총 9개를 뽑았다. 총 투구 수는 101개였다.

클루버는 이날 팀이 2-0으로 이겨 시즌 4승(2패)째를 달성했다.

텍사스 선발 투수 양현종도 크루버와 맞대결에서 5⅓이닝 3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잘 던졌다. 하지만 크루버의 벽을 넘을 수 없었다.

8회까지 93개의 공을 던진 클루버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하고 노히트 노런의 기쁨을 만끽했다.

클루버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 명이다. 2014년과 2017년 2차례나 사이영상을 받았고, 올스타에 3년 연속(2016~2018) 선정됐다. 또 다승왕 2회, 평균자책점 1위를 한 차례 차지했다.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102승을 달성했다. 클리블랜드 소속이던 2019년 투구 도중 타구에 맞은 골절상으로 복사근을 다치면서 7경기 등판에 그쳤고, 지난해 텍사스로 트레이드돼 1경기 1이닝만 던지고 어깨 근육 파열로 시즌이 끝났다.

하지만 오프시즌 양키스와 1년 1100만달러에 계약했다. 부상 이전 수준의 구속을 회복한 클루버는 이날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확실한 부활을 알렸다. 양키스 소속 선수로는 22년 만에 노히트노런 달성이다.

평소 무표정한 클루버도 이날 노히트노런이 확정되자 동료들의 축하에 환한 웃음을 보였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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