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슈팅 0개' 토트넘, 유로파리그행 적신호
손흥민(29)이 슈팅 0개로 침묵한 가운데 토트넘이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에 1-2로 졌다.
토트넘은 승점59점(17승8무12패)으로 7위에 그쳤다. 6위 웨스트햄에 승점 3점 뒤졌다. 올 시즌 FA(축구협회) 우승팀 레스터시티가 리그 4위 안에 들면, 5~6위에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주어진다. 이미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행이 불발된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진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23일 레스터시티와 최종전을 남기고 6위 진입이 쉽지 않다.
왼쪽 공격수로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슈팅 0개에 그쳤다. 18호골 사냥에 실패하며, 차범근의 한국인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골(17골) 경신은 최종전을 미루게 됐다. 후반 초반 백 힐 패스가 유일하게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8분 스티븐 베르흐베인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베르흐베인이 공을 가로채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왼쪽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이 연속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반 20분 애스턴 빌라 크로스를 레길론이 걷어 내려다가 빗맞아 자책골이 됐다. 또 전반 39분 레길론이 걷어낸 공이 상대 선수 맞고 토트넘 골대 쪽으로 향했고, 애스턴 빌라 왓킨스가 마무리했다.
경기 후 유럽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줬다. 레길론(평점 5점)에 이어 팀 내 두번째 낮은 평점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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