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전북전 '원더골' 김민준 "매탄소년단 전북전 활약보고 나도 그렇게"

최용재 2021. 5. 1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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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에서 원더골 터뜨린 김민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 시즌 K리그1(1부리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수원 삼성의 매탄소년단. 이들에게 자극받은 이가 맹활약을 펼쳤다.

울산 현대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4-2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승점 30점을 얻은 울산은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승점 29점에 머물며 2위로 추락했다. 약 2년 만에 승리, 8경기 만에 전북을 잡았다.

울산의 유스 팀인 현대고 출신인 2000년 생 김민준은 환상적인 선제 골을 터뜨렸다. 전반 8분 문전에서 전북 수비수 2명을 따돌린 후 골을 넣었다.

경기 후 김민준은 "전북전 승리가 없었는데 승리를 거둬서 배로 기쁘다. 경기 들어갈 때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다. 공격적으로 하려다 보니 그런 플레이가 나왔다. 감독님도 자신있게 하라고 주문을 했다"고 말했다.

수원 유스 팀 매탄고 출신들의 맹활약. 그들이 먼저 전북을 잡았다. 김민준은 "매탄소년단 친구들이 전북을 상대로 잘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저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모습이 경기장에서 나왔다"고 털어놨다.

매탄소년단의 정상빈은 영플레이어상 경쟁자다. 그는 "내가 그 나이 때는 대학교에 있었다. 20세에 그런 활약을 하는 거 보니 앞으로 더 기대가 되는 선수다. 그와 경쟁을 해야되는 건 맞지만 의식하면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 것 같다. 최대한 팀이 승리하는 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준의 롤모델은 맨체스터 시티의 마레즈다. 그는 "마레즈와 포지션이 같다. 센스 있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내가 고등학교 때 마레즈라고 불렸다. 중요한 경기에서 마레즈같이 좋은 골을 넣어 더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전주=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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