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시즌 첫 연패' 김상식 감독 "미드필더 싸움, 울산에 밀렸다"

[풋볼리스트=전주] 이종현 기자=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이 패배를 담담히 받아들였다. 또 미드필더 싸움에서 패배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북은 1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울산과 홈경기에서 2-4로 졌다. 1경기 덜 치르긴 했으나 울산(승점 30)에 승점 1점 모자라 자리를 뺏겼다. 지난 수원삼성전에 패배 이어 전북의 올 시즌 첫 연패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전북이 언제 2연패를 당했는지 기억에 없는데, 홍 명보 감독과 울산현대 선수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양 팀 모두 박수받을 만한 경기를 했다. 결과는 뼈아프다. 2연패로 선두 자리를 놓치고 위기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실망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민준에게 선제실점 했으나 한교원이 2골을 넣으면서 순식간에 분위기를 역전했다. 하지만 이런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김 감독은 "첫골 실점도 그렇고 사소한 실수들이 동점골과 역전을 허용하게 한 것 같다"라며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서 어떤 점이 부족한지 플어 나가야 할 것 같다. 전술적으로 오늘 준비를 많이 하고 나왔는데, 잘된 점 그렇지 않은 게 있다. 슈팅이 많이 나온 건 고무적이지만 4골을 내준 건 아쉽다. 위기지만 기회라고 생각한다. 실망하긴 이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미드필더 싸움에서 크게 졌다. 김 감독은 최영준을 빼고 류재문을 기용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이 미드필더 싸움에서 이긴 점이 경기 승리에 주효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류재문 기용하고 잘 된 점도 있고 그렇지 않은 점도 있다. 투지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부족했다. 김보경, 이승기도 그렇고 투지나 리바운드 싸움이 울산에 밀린 건 사실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질 대구FC 원정 경기에 대해서는 "대구전은 변화를 줘야 한다. 2연패 중인데, 신경을 써야 한다. 대구가 폼이 좋다. 세징야, 에드가 어떻게 막을지, 세트피스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