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홍명보 감독 "오늘만큼은 즐기고, 기쁨을 누려라"

최용재 2021. 5. 1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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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현대가 전북 현대 징크스를 깼다.

울산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17라운드 전북과 경기에서 4-2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승점 30점을 얻은 울산은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승점 29점에 머물며 2위로 추락했다. 약 2년 만에 승리, 8경기 만에 전북을 잡았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명보 울산 감독은 "전북을 이긴지 2년 정도 된거 같은데 오랜만에 승리를 해서 아주 기쁘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경기 내용도, 결과도 좋은 모습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우리 팀에도 힘이 생겼다는 걸 느끼고 있다. 울산이 그동안 항상 고비를 넘지 못하는 모습이었는데 조금씩 넘어가는 것 같아 감독으로서 아주 기쁘게 생각을 한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울산이 전북보다 더 나은 점이 있다. 이것을 운동장에서 보여주자고 했다. 미드필더 플레이였다고 생각을 한다. 원활하게 패스를 하면서 찬스를 만드는 전략이 통했다. 미드필더 플레이가 아주 좋았다고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자신감이 높아졌다. 홍명보 감독은 "지금까지 울산이 중요한 순간에 넘어졌다. 이번 승리로 우리 선수들이 전북에 대한 좋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남은 경기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 전북 만나면 그동안 작아졌는데 선수들과 팬들이 오늘만큼은 즐기고, 기쁨을 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전북이 언제 2연패를 당했는지 기억에 없다. 결과는 뼈아프지만 양팀 모두 박수받을 만한 경기를 했다. 2연패를 당했고 1위 자리도 놓쳤다. 위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실망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멘탈적인 부분은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서 풀어나가야 할 것 같다. 뭐가 잘못되고 부족한 지 대화를 해야겠다. 전술적으로는 슈팅을 많이 때린 건 고무적이지만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해 아쉽다. 앞으로 골을 넣어서 이기는 수 밖에 없다. 위기지만 기회라고도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전주=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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