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IS] 필승조 휴식..그래서 끝내기 역전승은 더욱 값진 승리

이형석 2021. 5. 1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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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0-5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필승조도 등판이 힘든 상황이었다. 극적인 역전승의 발판은 구원 계투진이 만들었다.

LG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말 2사 후 홍창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극적인 6-5,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는 이날 키움에 패한 삼성을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특히 LG는 최근 지난해부터 NC전 7연승(1무 포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류지현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김대유와 고우석은 휴식한다"라고 예고했다. 홀드 2위 김대유(12개)와 세이브 공동 3위 고우석(9개)가 이틀 연속 한 점 차 박빙의 상황에서 등판한 터라 휴식을 부여했다.

선발 투수 이상영이 5회까지 4실점한 LG는 7회 초까지 0-5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6회부터 불펜진이 투입됐다. 이정용은 6회 초 공 10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이어 채지선이 7회 1점을 내줬으나 8회까지 2이닝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막았다.

그러자 7회 1점, 8회 3점을 뽑아 4-5 턱밑까지 NC를 추격했다.

LG는 9회 초 베테랑 송은범을 올렸다. 그는 나성범과 양의지-애런 알테어로 이어진 NC 중심 타선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LG는 9회 말 1사 1, 3루에서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에 성공했다. 후속 채은성이 2사 후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0회에도 올라온 송은범은 볼넷 1개를 내줬으나, 실점 없이 막았다.

LG는 10회 말 선두 이천웅의 안타에 이은 후속 김용의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이어갔다. 문보경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대타 김민성은 자동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후속 정주현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홍창기의 끝내기 안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류지현 LG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이 놀랍다. 모두 잘했다"라며 "9회와 10회 송은범이 베테랑으로서 역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LG는 이날 이정용(1이닝 무실점)-채지선(2이닝 1실점)-송은범(2이닝 무실점)까지 구원진이 5이닝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필승조의 휴식 속에 다섯점 차 뒤진 경기를 역전하고 이겨 이날 승리는 더욱 값졌다. 더군다나 극적인 역전승으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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