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재 겨냥해 "내가 걔보다 선배"..김태진 발언 뭇매

박은주 2021. 5. 19. 19: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송인 김태진(41)이 PD 겸 MC 재재(본명 이은재)를 저격해 도마 위에 올랐다.

김태진은 18일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서 리포터라는 직업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요즘 '재재만큼만 인터뷰해라'라는 댓글이 달린다"며 "그분에 대한 악감정은 없는데 사람들이 자꾸 걔한테 배우라고 한다. 난 걔보다 한참 선배"라고 말했다.

네티즌은 재재를 '걔'라고 호칭하는 등 김태진의 태도가 무례했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서 공개 저격
논란되자 "경솔한 행동 반성"
왼쪽부터 김태진, 재재. 뉴시스


방송인 김태진(41)이 PD 겸 MC 재재(본명 이은재)를 저격해 도마 위에 올랐다. 네티즌은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의 방송사에 하차 촉구 청원까지 등록하는 등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결국 김태진 측은 “경솔한 행동을 반성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김태진은 18일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서 리포터라는 직업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요즘 ‘재재만큼만 인터뷰해라’라는 댓글이 달린다”며 “그분에 대한 악감정은 없는데 사람들이 자꾸 걔한테 배우라고 한다. 난 걔보다 한참 선배”라고 말했다.

이어 “재재가 진행하는 ‘문명특급’처럼 1시간짜리를 통으로 주면 난 진짜 잘할 수 있다”면서 “나는 인터뷰를 준비할 때 네이버 열 페이지를 다 보고 가고 그 사람의 필모그래피를 다 외우고 가는 사람이다. 그런데 맨날 편집해서 나가니까 XX 같이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내가 송중기 팬미팅을 군대 가기 전부터 도맡아 했다. 그런데 얼마 전 재재가 송중기 팬미팅 MC를 했더라. 뭔가 잘못 흘러가고 있다”며 “웃자고 한 이야기다. 재재를 존중하고 존경한다”고 했다. 최근 ‘남혐’ 논란이 된 재재의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포즈를 언급하며 “모르고 실수를 했다면 연예인이 돼가는 과정이기에 ‘쓸데없는 짓을 하면 안 되겠구나’라고 배웠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태진의 발언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며 네티즌의 비난을 받았다. 네티즌은 재재를 ‘걔’라고 호칭하는 등 김태진의 태도가 무례했다고 지적했다. KBS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에는 김태진의 방송 하차를 촉구하는 청원이 등록되기도 했다. 김태진은 KBS 2TV ‘연예가중계’에 리포터로 출연 중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김태진의 소속사 에이치제이필름은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깊은 상처를 받으셨을 재재와 팬분들, KBS 측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김태진은 오늘 재재에게 연락을 취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태진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일간스포츠에 “고의가 아닌데 이렇게 돼 버렸다.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면서 “방송 분위기에 너무 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재재씨한테 직접 전화를 해서 사과했고 이후 만나 뵙고 다시 또 사과를 하겠다고 했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팟캐스트 분위기 자체가 좀 더 센 이야기를 했을 때 사람들이 즐거워하다 보니 스스로의 판단 기준이 흐려졌던 것 같다. 이번을 계기로 (나도 모르게) 꼰대 의식이 있었다는 걸 알았다”며 “주변 사람에 대해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되는 건데 모든 게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김태진은 2001년 엠넷 9기 공채 VJ로 데뷔해 EBS 1TV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KBS 2TV ‘연예가중계’ 등에서 활약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