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간 숨죽였던 추신수..역사적인 첫 만루홈런

김윤일 2021. 5. 1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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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추신수가 KBO리그 데뷔 첫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연승을 주도했다.

16년간 메이저리그서 활약한 추신수의 만루 시 통산 성적은 타율 0.345(119타수 41안타)이며 4개의 만루 홈런을 뽑아낸 바 있다.

이번 경기 포함, 추신수는 총 6번의 만루 상황과 맞닥뜨렸고 안타 3개(1홈런)와 볼넷, 희생플라이를 각각 1개씩 기록하며 타율 0.750 9타점의 괴물급 성적을 찍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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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 8회 승리 쐐기 박는 만루 홈런 폭발
메이저리그 시절에도 만루서 유독 강한 면모
추신수 만루홈런. ⓒ 뉴시스

SSG 랜더스 추신수가 KBO리그 데뷔 첫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연승을 주도했다.


SSG는 1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IA와의 원정 경기서 11-5 승리했다.


먼저 기선 제압을 한 쪽은 홈팀 KIA였다. KIA는 1회 1사 2, 3루에서 터커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먼저 앞서갔다.


그러자 SSG는 4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정의윤이 투런 아치를 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KIA의 반격이 시작됐다. KIA는 5회 동점을 만든 뒤 6회 류지혁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IA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SSG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제이미 로맥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고 곧바로 이어진 8회, 다시 한 번 김성현이 볼넷을 얻어내며 역전, 그리고 추신수의 만루 홈런이 터졌다.


추신수는 KIA 불펜 정해영의 시속 141km의 높은 직구를 밀어쳤는데 타구를 바라본 모든 이들이 처음에는 파울로 판단했다. 추신수 역시 파울 지역으로 공이 떨어진 것을 확인하자 그대로 멈춰섰고 심판진의 비디오 판독이 이뤄졌다.


판독 결과 타구는 좌측 폴대 가장자리에 아슬아슬하게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홈런이었다. 약 2분간 그라운드에 서서 심판의 홈런 콜 사인을 기다렸던 추신수는 그제야 머쓱한 웃음을 지은 뒤 홈을 밟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동료들의 격한 환영을 받았다.


추신수 만루홈런. ⓒ 뉴시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시절에도 만루 상황에서 매우 강한 타자로 분류됐다.


16년간 메이저리그서 활약한 추신수의 만루 시 통산 성적은 타율 0.345(119타수 41안타)이며 4개의 만루 홈런을 뽑아낸 바 있다. 여기에 밀어내기 볼넷도 16개이며 118개의 타점은 루상에 주자가 있을 때 가장 많은 타점이기도 하다.


상황별 홈런은 솔로 홈런이 145개, 주자 1명일 때 49개, 주자 2명이면 20개, 그리고 만루홈런 4개 순으로 나타났다.


만루서 강한 추신수의 위력은 KBO리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경기 포함, 추신수는 총 6번의 만루 상황과 맞닥뜨렸고 안타 3개(1홈런)와 볼넷, 희생플라이를 각각 1개씩 기록하며 타율 0.750 9타점의 괴물급 성적을 찍어내고 있다.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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