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타점 1위' 강백호, 괴력 발산하며 KT 4연승 견인

안희수 2021. 5. 1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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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22·KT)가 연일 괴력을 발산하고 있다. KT의 4연승을 이끌었다.

강백호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과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4타점을 기록하며 KT의 6-5 역전승을 이끌었다. 승부처마다 타점을 올리며 간판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타율도 종전 0.414에서 0.417까지 끌어올렸다. 35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KT 구단 프랜차이즈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KT는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1회 초부터 흔들리며 3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허경민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2사 1·2루에서 김인태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다. 2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인 안재석에게 3루타를 허용한 뒤 허경민에게 땅볼 타구를 허용, 다시 1점을 내줬다.

KT의 반격은 3회부터 시작됐다. 상대 투수 아리엘 미란다로부터 심우준이 선두 타자 안타, 배정대가 볼넷을 얻어냈다. 조일로 알몬테가 좌중간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추가했다. 강백호는 이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미란다의 슬라이더 일변도 승부를 간판, 바깥쪽(좌타자)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강백호와 타석에서 폭투로 2·3루로 진루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KT가 3-4, 1점 차로 추격했다.

두산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포수 이홍구가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흔들린 미란다를 상대로 심우준이 기습 번트 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두산 유격수 안재석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1·2루를 만들었다. 2사 뒤 나선 강백호가 미란다의 직구를 공략, 좌전 안타를 치며 다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강백호는 이 경기 4타점째.

전세를 뒤집은 KT는 6-4, 1점 앞선 6회 수비에서 두산에 추격을 허용했다. 1사 2·3루에서 최용제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그러나 주권과 이상동이 8회를 실점 없이 지켜냈고,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9회 초 안타 2개를 허용하며 놓인 동점 위기에서 박건우를 상대로 유격수 팝 플라이를 유도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KT는 주중 3연전 1·2차전에서 모두 1점 차 신승(1차전 1-0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3경기 중 2승 이상)를 확보했다. 14일 사직 롯데전부터 치른 4경기 모두 승리했다. 강백호는 이 4경기에서 모두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타점 9점을 쌓았다. 4월 타율 0.407를 기록한 그가, 5월 중순을 넘어서도 고공비행하고 있다.

강백호는 "나는 100타점은 반드시 해낸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 경기에서 4타점을 추가하며 42타점을 쌓았다. 리그 1위 기록. 지난해 개인 37경기에서는 31타점이었다.

지난 2시즌(2019~20)은 전반기에 부상을 당하며 공백기를 가졌다. 올 시즌은 순항 중이다. 산술적으로는 144경기 기준 100타점은 무난히 해낼 수 있는 페이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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