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도 피했다"..코로나19 백신 예방효과 속속 확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코로나19 집단감염 속에서도 감염을 피한 사례가 하나둘 보고되고 있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백신 접종이 많은 어르신을 코로나19 감염위험에서 보호했다. 우리나라 70세 이상 코로나19 확진자의 치명률이 10%가 넘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도 일상 곳곳에서 이러한 일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코로나19 집단감염 속에서도 감염을 피한 사례가 하나둘 보고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도 백신이 분명한 예방효과를 보이는 만큼 접종에 동참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경기 성남의 한 요양병원에서 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요양병원의 입소자 및 종사자 총 347명 가운데 203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상태였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 12명은 모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이들 중에서 나왔다.
전남 순천에서도 3대가 함께 사는 일가족 7명 가운데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보고됐다. 가족 구성원 중 감염되지 않은 사람은 백신을 접종한 70대 어르신이 유일하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백신 접종이 많은 어르신을 코로나19 감염위험에서 보호했다. 우리나라 70세 이상 코로나19 확진자의 치명률이 10%가 넘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도 일상 곳곳에서 이러한 일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현재 60∼74세 어르신들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률은 49.5%"라면서 "아직 백신 접종 예약을 하지 않은 분들은 접종 예약을 통해 본인과 가족, 그리고 대한민국이 나아가고 있는 일상 회복의 여정에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국내외에서는 백신 접종의 효과를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영국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 백신을 1회 접종한 사람의 96% 정도에 항체가 생성됐다는 연구가 나왔다. 국내에서도 1차 접종을 받은 사람과 미접종자를 비교한 결과, 미접종자는 10만명당 90.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반면 1차 접종자는 접종 14일 이후 8.1명 정도만 감염됐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연구결과를 보면 1회 접종만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90.8%, 화이자 백신은 100% 감염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접종 후 감염이 발생하더라도 현재 많은 연구 자료에서는 중증화 비율과 치명률이 함께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점들을 근거로 고령층 접종이 끝나는 7월이 되면 백신을 전체적으로 사망자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성 교도관과 수감자 성관계 영상 유출…발칵 뒤집힌 영국 - 아시아경제
- "승강기없어 미안하다"던 부부, 배달기사에 "복숭아 1박스 가져가세요" - 아시아경제
- 사람 머리만한 나비가 손잡이에…일본 지하철에 등장한 불청객 - 아시아경제
- 무거운 수박 놔두고 복숭아만 '쏙'…간은 크고 손은 작은 '과일도둑' - 아시아경제
- 내연녀 나체사진 '프사 배경'으로 올린 男 벌금 200만원 - 아시아경제
- "미혼모 지원금이 뭐라고…임신한 아내 혼인신고 거부하네요" - 아시아경제
- "짧은 반바지 입고 쭈그려 앉았다가 성추행범 몰려"…무리한 수사 또 논란 - 아시아경제
- 유명 푸드코트 음식서 벌레 나와…업주 "종종 있는 일" - 아시아경제
- "목욕탕 신기해서"…불법촬영하고 황당 변명한 중국 관광객 - 아시아경제
- "주차봉에 수북이 쌓인 담배꽁초 너무합니다"…아파트공지문 '한탄'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