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좌투수 타율 0.371+홈런 2위' 저지 경계령..스탠튼은 이탈

안희수 2021. 5. 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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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이 20일 양키스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게티이미지

양현종(33·텍사스)이 빅리그 데뷔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경계 대상 1호는 애런 저지다.

존 블레이크 텍사스 홍보 담당 부사장은 19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좌완 양현종이 20일 텍사스의 선발 투수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텍사스는 18일부터 홈구장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양키스와 4연전을 시작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원래 오프너를 활용하고, 양현종을 투입해 긴 이닝을 맡기는 마운드 운영을 계획했다. 지안카르로스탠튼, 애런 저지 등 우타자 많은 양키스 타선을 염두에 뒀다. 그러나 19일 양키스전 종료 뒤 운영 방침이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은 지난 6일 미네소타전에 선발 데뷔전을 치러 3⅓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9일 만에 등판한 15일 휴스턴전에서는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실점을 내줬다. 등판 간격이 다소 길어진 탓에 고전했다. 롱릴리버는 양현종에게 익숙하지 않은 임무다.

양키스는 19일 현재 23승19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동부 지구 4위에 올라 있다. AL에서 가장 먼저 10패를 당했다. 류현진이 등판한 4월 14일 토론토전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흔들렸다. 그러나 4월 셋째 주 일정부터 승수를 쌓기 시작했고,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양키스는 19일 현재 팀 OPS 0.704를 기록했다. 리그 16위 성적이다. 올 시즌은 화력이 소강상태다. 그러나 지난 2시즌(2019~20) 동안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팀 홈런(400개)을 기록한 팀이다.

경계 대상 1순위는 애런 저지다. 2017시즌 AL 신인왕 출신 거포다. 올 시즌도 12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지난 15~17일 볼티모어전에서는 3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쳤다. 18일 텍사스전에서는 침묵했지만, 19일 2차전에서는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좌투수 상대 타율 0.371(35타수 13안타)를 기록 중이다. 홈런도 4개 있다. 통산 타율은 좌·우 편차가 크지 않은 편이지만, 올해는 좌투수에 강하다.

타격왕 출신 D.J 르메이휴도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멀티히트만 3번이다. 공격형 포수 개리 산체스도 올 시즌 1할대 타율에 머물고 있지만, 홈런 생산 능력이 있는 타자다.

홈런왕 출신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상대하지 않는다. 18일 왼쪽 사두근 염좌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스탠튼은 올 시즌 33경기에 출전, 홈런 9개를 기록했다. 양키스는 주전 중견수 애런 힉스도 왼쪽 손목에 부상을 당해 이탈한 상황이다.

양현종은 선발 데뷔전에서 미네소타 타선을 상대했다. 미네소타는 162경기 풀타임 시즌이 치러진 2019시즌에 307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문 2위에 오른 팀이다. 양키스는 그해 306개를 쏘아 올리며, 미네소타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연달아 장타력이 있는 팀을 상대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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