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대표팀 분위기 좋다. 올림픽 메달 따겠다"

김식 2021. 5. 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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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주장 김연경(33·흥국생명)은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각오를 전했다.

인터뷰하는 김연경 (서울=연합뉴스)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이 19일 대한민국배구협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준비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2021.5.19 [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개막을 앞두고 훈련 중인 김연경은 19일 대한민국배구협회를 통해 공개한 인터뷰에서 "이제 도쿄올림픽 대장정을 시작한다. 도쿄올림픽은 나의 마지막 올림픽이다. 메달을 따서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터키 등 해외 리그에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인정 받았던 김연경은 2020~21시즌을 앞두고 흥국생명을 통해 국내로 복귀했다. 그러나 그에게 지난 1년은 쉽지 않은 시기였다. 팀 내 불화를 겪으며 마음고생을 했고,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교 폭력(학폭) 가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당연해 보였던 V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그러나 김연경은 툭툭 털고 진짜 목표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는 진천선수촌에 합류해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VNL을 준비하고 있다. 김연경은 "VNL의 일정이 다소 빡빡해서 약간 걱정되지만, 15명의 선수가 가는 만큼 충분히 로테이션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다. VNL을 도쿄올림픽을 위한 준비로 여기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경은 "젊은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어서 대표팀 분위기가 좋다. 대표팀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진천 선수촌에 있는 올림픽 D데이 카운터가 줄어드는 것을 보며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실감하고 있다. 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된 이재영 대신 주전 레프트 공격수로 낙점받은 이소영(KGC인삼공사)은 김연경과 함께 좋은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올 시즌 중 연경 언니와 같은 코트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이소영은 "언니에게 많은 것을 배우면서 한 단계 성장할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VNL이 열리는 이탈리아로 떠난다. 대표팀은 25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6월 20일 네덜란드전까지 15경기를 치르며 도쿄올림픽에 대비한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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