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든이 전망한 '트라웃 효과' 없어도..선두 오타니의 홈런포는 무섭게 몰아친다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조 매든 감독의 '트라웃 효과' 예상을 뒤엎고 메이저리그 홈런 전체 선두를 굳게 지켰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전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 솔로 홈런을 쳤다. 17일 보스턴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친 오타니는 시즌 14호 홈런으로, 부문 공동 2위(12개) 그룹과 격차를 더 벌렸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가 시즌 홈런 10개로 공동 선두에 올랐을 때 그의 홈런왕 가능성을 꽤 높게 점쳤다. 그는 "2번타자로 나서는 오타니 뒤에 3번 트라웃이 있다. 그것이 포인트"라고 했다. 후속 트라웃이 타율 1위, 출루율 1위 등에 올라 있어 상대 투수가 오타니와 정면 승부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점친 것이다. 또한 빠른 발을 지닌 오타니가 출루해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면 단숨에 득점권에 출루하게 된다. 조 매든 감독은 정확성과 파워를 겸비한 트라웃이 바로 뒤에 대기하고 있는 만큼 상대 오타니와의 정면 승부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오타니로선 상대 투수가 정면 승부를 걸어오면 타석에 좀 더 과감하게 임할 수 있다.
그런데 에인절스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은 현재 오른 종아리 염좌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있다. 구단 발표에 따르면 최소 6주에서 8주간 공백이 예상되는 큰 부상이다.
하지만 오타니는 트라웃 이탈 후에도 계속 홈런포를 쏘아올리고 있다.
오타니는 트라웃이 한 타석만 소화하고 빠진 18일 클리블랜드전 9회 결승 홈런을 쳤고, 19일 경기에서도 첫 타석에 홈런을 뽑았다. 지난 17일 보스턴전부터 빅리그 데뷔 후 개인 두 번째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자신의 뒤에 있던 트라웃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오타니는 여전히 홈런 타구를 펑펑 생산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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