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리버풀에 찾아온 4위 기회, 그런데 부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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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마침내 4위 등극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시즌 마지막까지 리버풀의 발목에는 부상이란 모래주머니가 달려 있다.
리버풀이 37라운드에서 승리하면 레스터의 승점을 따라잡는 동시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4위를 빼앗게 된다.
리버풀의 문제는 끝까지 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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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리버풀이 마침내 4위 등극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시즌 마지막까지 리버풀의 발목에는 부상이란 모래주머니가 달려 있다.
리버풀은 19일(한국시간) 첼시와 레스터시티가 가진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 주목했다. 첼시가 레스터에 2-1로 승리했다. 첼시가 승점 67점으로 3위에 올랐고, 레스터는 승점 66점에 머무르며 4위로 떨어졌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어느 쪽이 이기든 따라잡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오히려 첼시가 이긴 것이 가장 나쁜 결과라고도 할 수 있지만, 어쨌든 기회가 왔다. 리버풀은 승점 63점이다. 리버풀이 37라운드에서 승리하면 레스터의 승점을 따라잡는 동시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4위를 빼앗게 된다.
리버풀의 37라운드는 20일(한국시간) 오전 4시 15분 번리 원정으로 열린다. 16위 번리는 잔류가 확정돼 딱히 올라갈 곳도, 내려갈 곳도 없다. 동기부여가 비교적 약한 상태다. 반면 절실한 리버풀은 최근 8경기에서 6승 2무로 무패 행진 중이며, 3경기만 보면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리버풀의 문제는 끝까지 부상이다. 번리전에 8명, 많으면 10명이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내내 빠져 있는 버질 판다이크, 조엘 마티프, 조 고메스는 물론 이들의 공백을 대체하기 위해 1월에 영입한 오잔 카박도 시즌 막판 이탈했다. 여전히 돌아오지 못한 조던 헨더슨과 나비 케이타 등 미드필더의 공백도 있다.
가장 결정적인 문제는 발 부상을 당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다. 조타는 시즌 막판 상승세의 주역이었지만, 가장 최근 경기인 웨스트브로미치전을 앞두고 발 부상으로 다시 빠졌다. 조타 없는 공격진은 결정력이 영 떨어졌다. 살라가 겨우 한 골을 넣었고, 호베르투 피르미누는 골대를 맞혔다. 리버풀의 승리를 이끈 골은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가 간신히 넣었다.
번리전을 잘 넘는다면, 최종전 대진은 리버풀이 조금이나마 유리하다. 리버풀은 크리스털팰리스를, 첼시는 애스턴빌라를 각각 상대한다. 둘 다 중위권이다. 레스터는 6위를 수성해야 하는 토트넘홋스퍼를 상대하기 때문에 비교적 불리한 처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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