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사각' 줄일까..CCTV 탑재 스마트폴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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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에 CCTV와 다른 여러 기능을 결합한 '스마트폴' 설치가 추진된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손씨 사망 사고와 관련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의를 표하면서 "한강공원 안에 CCTV가 더 늘어야 한다는 시민의 뜻을 안다. 그래서 CCTV, 신호등, 교통신호, 가로등 등을 한데 묶은 '스마트폴' 표준모델을 마련하고 이번 달 바로 운영지침 수립과 시행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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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에 CCTV와 다른 여러 기능을 결합한 ‘스마트폴’ 설치가 추진된다. 故손정민씨 실종·사망사고 관련 한강공원 CCTV 부족 문제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올해 2월 서울광장·숭례문·청계천변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주요 장소 6곳에 처음으로 스마트폴 26개를 시범 설치한 데 이어 올 연말까지 4개 구에 190개를 추가한다고 19일 밝혔다.
스마트폴은 하나의 기둥에 가로등·신호등 같은 도로시설물과 지능형 CCTV, 공공와이파이,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을 결합한 첨단 도시기반시설이다.
서울시는 특히 한강공원엔 CCTV를 탑재한 맞춤형 스마트폴 설치를 추진한다. 여기에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은 이상 음원이 감지됐을 때 소리가 나는 방향을 촬영하는 ‘이상음원 인식기반 CCTV’ 또는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위험 상황을 알려 즉시 도움받을 수 있게 하는 ‘지능형 경광등’ 기능 등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민이 많이 모이는 공간인 만큼 공공 와이파이도 탑재할 수 있다.
최근 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다 실종 엿새만에 숨진채 발견된 故손정민씨 사건 관련 한강공원 안 CCTV 부족으로 수색 단계부터 현재 수사 과정까지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손씨 사망 사고와 관련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의를 표하면서 “한강공원 안에 CCTV가 더 늘어야 한다는 시민의 뜻을 안다. 그래서 CCTV, 신호등, 교통신호, 가로등 등을 한데 묶은 ‘스마트폴’ 표준모델을 마련하고 이번 달 바로 운영지침 수립과 시행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하반기 중 한강공원에 맞는 개량형 표준모델을 마련해 연말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 외에 구로구·동작구·강동구·종로구 등에도 새로 스마트폴이 설치된다. 주요 도로와 교차로, 골목길에 CCTV와 공공 와이파이, 사물인터넷 기술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종로구 북촌 일대에는 CCTV와 와이파이뿐만 아니라 스마트주차 기능과 청년 디자이너 작품을 결합한 스마트폴이 들어선다.
시는 올해 사업이 완료되면 민간 기업이 신기술·제품을 실증할 수 있도록 ‘스트리트 랩’(Street Lab)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다양한 도로 환경에 설치되는 만큼 상권·교통·도시현상 분석 등 여러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국 30여개 지자체로부터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21일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 표준모델을 소개하고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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