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형 공격수' 베르너, 끝없는 노력 끝에 '밥값' 성공

김정용 기자 2021. 5. 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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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고 넘어져도 포기는 없다.

티모 베르너가 위협적이지 못한 경기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노력 끝에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베르너의 일대일 경합 능력과 마무리 능력은 경기 내내 아쉬웠다.

베르너와 첼시는 결정적인 두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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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 베르너(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실패하고 넘어져도 포기는 없다. 티모 베르너가 위협적이지 못한 경기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노력 끝에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를 치른 첼시가 레스터시티에 2-1로 승리했다. 첼시가 승점 67점으로 3위에 올랐고, 레스터는 승점 66점에 머무르며 4위로 떨어졌다. 만약 리버풀이 37라운드에서 승리할 경우 레스터는 5위까지 떨어진다.


첼시의 원톱 베르너는 팀을 들었다 놨다 했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여러 번 잡았지만 자주 취소됐다. 전반 21분 메이슨 마운트의 원터치 패스를 받았을 때 최종 수비보다 살짝 앞서 있었다. 골을 넣자마자 세리머니를 했지만 기를 든 부심을 보고 곧 노골이라는 걸 알아차렸다.


전반 34분에는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하며 팬들과 기쁨을 나눴지만 역시 노골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넣은 척 했지만 공이 머리에 맞은 뒤 오른손에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다. 핸드볼 반칙이었다.


선제골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가 대신 넣었다. 후반 2분 뤼디거가 코너킥 상황에서 허벅지로 공을 간신히 밀어 넣었다.


레스터 수비의 배후공간이 더 넓어지자 베르너를 향한 전진패스가 더 자주 투입됐고, 베르너는 수비수를 제압하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침투를 시도했다. 웨슬리 포파나의 수비에서 빠져나가려다 발이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따내며 결국 골 상황에 기여할 수 있었다. 후반 21분 조르지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첼시가 승리를 굳혔다.


베르너의 일대일 경합 능력과 마무리 능력은 경기 내내 아쉬웠다. 자주 스루 패스를 받았지만 오프사이드가 아닐 때는 상대 수비를 스피드로 이겨내지 못해 계속 마크가 달린 채 움직였고, 이때 돌파해내는 모습이 없었다. 슛을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4회 시도했지만 유효슛은 1회에 불과했다. 후반 33분에는 골대를 등진 상태에서 수비 방해가 없지 화려한 오버헤드킥을 시도했는데, 터무니없는 방향으로 빗나가기도 했다.


공을 잡을 때마다 파괴력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능과 끈기로 결국 승리를 이끌어냈다.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앞서 16일 열린 첼시와 레스터의 FA컵 결승전에서 베르너는 슛 4회 중 유효슛조차 기록하지 못하는 심한 부진을 보였고, 결국 첼시는 준우승에 그쳤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결정력이 떨어져도 전술적 요구를 잘 따르는 베르너에게 주전 자리를 보장했다. 베르너와 첼시는 결정적인 두 경기를 앞두고 있다. 23일 애스턴빌라와 갖는 EPL 최종전, 그리고 30일 맨체스터시티를 상대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다. 두 경기 모두 승리해야 리그 4위 및 UCL 우승을 달성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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