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 '멸망' 박보영에게 서인국 "넌 날 사랑할 수 없어"

박상우 2021. 5. 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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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방송된 tvN 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캡처 화면

서인국이 박보영을 밀어내면서도 조금씩 마음을 뺏기고 있다.

18일 방송된 tvN 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에서는 서인국(멸망)을 어떻게든 사랑하려고 하는 박보영(탁독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인국은 박보영을 비웃었지만 한편으론 운명을 바꾸려고 발버둥치는 박보영을 가엾게 여겼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박보영이 계속 살기 위해선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대신 죽어야 했다. 이에 박보영은 서인국을 사랑하기로 결심했다. 서인국은 "그럼 제대로 하자. 어떻게 키스라도 할까?"라며 비아냥거렸다. 박보영은 지지 않고 "같이 자자"고 도발했다.

둘은 한 침대에서 잤다. 박보영은 "건물에서 뛰어내리려고 했을 때 사실 무서웠다"며 불쑥 고백하더니 이내 잠들었다. 서인국은 잠든 박보영을 가만히 쳐다봤다. 연민의 감정이 들려는 순간, 정지소(소녀신)의 '불쌍히 여기지 말라'는 말을 떠올리고 몸서리쳤다.

박보영은 온갖 방법을 동원해 서인국을 사랑하려고 노력했다. 서인국에게 자신의 꿈에 넘어오라고 제안했다. 꿈이라는 점을 활용해 서인국과 로맨틱한 스토리를 만들어보려고 한 것. 그러나 서인국의 얼굴만 보면 몰입이 깨져버려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박보영은 바로 다음 계획으로 옮겼다. 이번엔 서인국의 무의식 세계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서인국은 "난 사람이 아니다. 너가 기대하는 모습, 나에게는 없다"며 무의식 세계로 박보영을 불렀다.

18일 방송된 tvN 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캡처 화면

서인국의 무의식 세계는 드넓은 숲 속이었다. 서인국이 스쳐지나간 모든 것들은 시들거나 으스러졌고, 박보영이 다가가면 숨쉬고 생동했다. 생명을 상징하는 박보영은 컬러, 멸망을 상징하는 서인국은 흑백으로 처리, 둘의 선명한 대비를 통해 이들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암시했다.

박보영은 "닿으면 사라지는 것들을 사랑기란 쓸쓸한 일이겠지. 절대 사랑하고 싶어지지 않을 만큼.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네가 무엇으로부터 도망치는 건지"라고 혼잣말하며 서인국을 용서하기로 결심했다. 서인국은 그런 박보영의 손을 뿌리치며 "인간 주제에 용서는. 갈수록 거슬린다"라며 언짢아했다.

박보영은 친동생 다윈(탁선경)이 다쳤다는 소식에 놀라서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다윈이 학원비를 얻기 위해 거짓말쳤다는 사실임을 알고 크게 화냈다. 박보영은 다윈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병원을 빠져나왔다. 이때 한 괴한이 박보영에게 칼을 휘두르며 위협했다. 서인국이 등장해 괴한의 칼을 손으로 제압, 피가 뚝뚝 떨어졌다.

서인국은 박보영을 품에 안고 "보지 마. 볼 게 못되니까"라고 말했다. 서인국은 괴한의 눈을 보고 "돌려줄게. 내가 가젼간 거"라고 말했다. 이에 갑자기 괴한의 태도가 돌변, 들고있던 칼로 자신의 목을 그어버렸다. 사실 이 괴한은 과거에 자살하려고 했었지만 서인국이 운명을 바꿔 죽지 못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서인국은 박보영에게 "내가 그랬잖아. 날 사랑할 수 없을 거라고" 속삭였다. 모든 생명을 앗아가는 서인국을 과연 박보영이 사랑하게 될 수 있을지, 다음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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