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난에 노조 반발까지.. 현대차, 2분기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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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실적 선방에 성공한 현대자동차가 '내우외환'의 불안한 2분기를 보내고 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본격화하며 공장 가동 중단이 잇따르는 데다 대규모 해외 투자에 노조가 반발하고 나서며 집안 단속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발표한 8조원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에 현대차그룹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는 것도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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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실적 선방에 성공한 현대자동차가 ‘내우외환’의 불안한 2분기를 보내고 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본격화하며 공장 가동 중단이 잇따르는 데다 대규모 해외 투자에 노조가 반발하고 나서며 집안 단속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아반떼와 베뉴를 생산하는 울산 3공장의 문을 닫는다. 에어백 컨트롤 관련 반도체 재고가 부족해서다. 투싼과 수소전기차 넥쏘를 생산하는 울산 5공장 2라인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휴업했다. 지난달에는 대표 모델인 그랜저와 쏘나타, 코나 등도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현대차는 올해 초부터 반도체 부족에 대비해 재고를 점검하고 인기 차종에 부품을 몰아주는 등 생산량 조절에 총력을 다해왔다. 하지만 업계에서 우려하던 ‘5월 보릿고개’를 무사히 넘기는 데까지는 실패한 모양새다. 문제는 차량 출고 지연으로 고객의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로 사전예약부터 관심을 모았던 아이오닉5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벌써부터 정부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발표한 8조원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에 현대차그룹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는 것도 부담이다. 현대차 노조는 “노조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천문학적 투자 계획을 사측이 발표한 것은 5만 조합원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전날 성명을 냈다. 국내 공장에 집중 투자하는 게 우선이라는 주장이다. 노사가 대미투자에 대립각을 세우는 것이 향후 임금단체협상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업계의 의견도 나온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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