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 서인국, 박보영 지키려 살인 저질렀다 [종합]

이이진 2021. 5. 1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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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박보영이 서인국을 사랑하기 위해 노력했다.

1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4회에서는 탁동경(박보영 분)과 멸망(서인국)이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탁동경은 "그래서 말인데 널 사랑해볼까 해. 그럼 나는 아무것도 잃지 않고 살 수 있을 테니까"라며 밝혔다. 멸망은 탁동경이 계약을 어길 경우 그 순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죽게 된다는 조건을 내걸었고, 탁동경은 이를 이용해 멸망을 죽이기로 마음먹은 것. 

멸망은 "그럼 제대로 하자. 날 위해 세상을 멸망시키고 싶어질 만큼. 어떻게. 키스라도 할까?"라며 끌어안았고, 탁동경은 멸망을 밀쳐냈다. 탁동경은 "안 잊을게. 안 잊는다고. 오늘 일. 안 잊고 꼭 돌려줄게. 너한테"라며 쏘아붙였다.

멸망은 "죽이려던 거? 아니면 살리려던 거?"라며 물었고, 탁동경은 "둘 다. 열쇠가 여기 있었네. 들어와. 아니면 도망가든지"라며 도발했다.

이후 탁동경은 이불을 바닥에 깔았고, "같이 자자. 그럼 그냥 같이 좀 붙어 있자. 베개 가져와"라며 부탁했다.

멸망은 "아까부터 진짜 까부네. 넌 나 사랑 못 해. 어떤 인간도 그런 적 없어. 모두 날 원망하거나 날 원하지. 사랑하지 않아"라며 독설했고, 탁동경은 "난 할 거야. 해야 되니까"라며 다짐했다.

멸망은 탁동경에게 자신의 방 안으로 들어오라고 말했고, 탁동경은 곧바로 멸망의 방으로 향했다. 멸망은 "네 발로 들어왔어. 후회하지 마"라며 못박았다.

탁동경은 "후회 좀 하면 어때. 어차피 죽을 거"라며 침대에 누웠고, 결국 탁동경은 멸망과 등을 맞대고 잠을 청했다.

다음 날 탁동경은 사랑에 빠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게다가 멸망은 탁동경에게 살갑게 굴기 시작했다.

멸망은 "오늘 나가서 사람들이 속으로 무슨 생각 하나 들어봤거든. 여전하더라. 여전히 다들 지만 잘났고 지만 불쌍하고. 역시 과분하다. 너희들한테. 네가 걸어오는 싸움 안 피한다고. 네가 나한테 미쳐서 다 버리는 꼴 보고 싶어졌거든"이라며 고백했다.

그날 밤 탁동경은 멸망에게 자신의 꿈에 들어와달라고 말했다. 앞서 탁동경은 나지나(신도현)로부터 꿈에 나오면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는 말을 들은 바 있다.

멸망은 탁동경의 꿈에 들어갔고, 탁동경이 바라는 대로 다양한 상황을 연출했다. 그러나 탁동경은 "네 이야기를 좀 해봐. 한 사람을 사랑하려면 자고로 그 사람의 세계를 알아야지. 보여줘. 네 세상을. 내 무의식의 세상이 여기인 것처럼 네 무의식의 세상도 있을 거 아니야"라며 탄식했다.

멸망은 "또 말해두겠지만 난 사람이 아니야. 내 세상도 네가 생각하는 그런 건 아닐 거고"라며 경고했다.

멸망의 세상은 온통 까만색이었고, 탁동경은 '닿으면 사라지는 것들을 사랑하기란 쓸쓸하겠지. 절대 사랑하고 싶어지지 않을 만큼.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네가 무엇으로부터 도망치는 건지'라며 멸망에게 다가갔다. 이때 멸망은 탁동경의 손을 뿌리쳤고, 탁동경은 잠에서 깼다.

탁동경은 "나 일단 너 용서하려고"라며 선언했고, 멸망은 "네가 뭔데"라며 발끈했다. 탁동경은 "너를 사랑하려는 사람. 사랑은 원래 용서하는 거에서부터 시작하는 거니까"라며 설명했다.

특히 멸망은 탁선경(다원)을 죽여도 자신을 사랑할 수 있냐며 비아냥거렸다. 탁동경은 "죽었으면 좋겠어. 네가 죽었으면 좋겠어. 죽어봤으면. 그럼 내 마음 알 테니까"라며 화를 냈고, 멸망은 장소가 숲으로 바뀌게 만들었다.

멸망은 "그게 소원이라면 이뤄 봐. 네 소원"이라며 총을 건넸다. 멸망은 "들어줄 수가 없는 소원이네. 죽을 수 있으면 진작에 죽었어"라며 여유를 부렸다.

탁동경은 "널 죽일 수 없으면 불행하게라도 만들 거야. 불행한 채로 영원히 살도록"이라며 다짐했고, 멸망은 "해 봐. 할 수 있으면. 내가 손 한 번만 안 잡아줘도 금세 불행한 주제에"라며 비웃었다.

탁동경은 '시도하지 말았어야 했다. 연민도, 사랑도'라며 후회했고, 멸망은 '인간은 하찮다. 너라고 다를 바 없다. 내가 맞다'라며 되새겼다.

탁동경은 탁선경이 병원에 있다는 연락을 받았고, 곧장 병원으로 달려갔다. 탁동경은 '그때 생각이 났다. 내 인생이 지독해지기 시작한 그 첫 순간'이라며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탁동경은 병원에 도착했고, 탁선경이 자신에게 돈을 받아내려 엄살을 피웠다는 것을 알고 분노했다.

또 탁동경은 병원에서 우연히 멸망과 마주쳤다. 탁동경은 메스를 들고 달려드는 수감자를 보고 멸망을 끌어안았고, 멸망은 메스를 손으로 잡았다. 멸망은 "보지 마. 볼 게 못 되니까"라며 당부했고, 탁동경을 끌어안은 채 수감자가 스스로 메스로 자신의 목을 긋게 조종했다.

멸망은 "내가 그랬잖아. 날 사랑할 수 없을 거라고. 모두 날 원망하거나 원하지. 혹은 두려워하거나"라며 탄식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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