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풀리는 동시에 안 풀리네" 양날의 투헬, 첼시 일으킬 수 있나

서지수 2021. 5. 1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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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 사진=게티이미지

첼시가 휘청이고 있다.

첼시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스페인 강팀 레알 마드리드를 꼼짝 못 하게 만들었다. 지난 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선 올 시즌 EPL 우승팀인 맨체스터 시티의 발목을 잡았다.

이번 달 초만 해도 첼시는 매서운 기세로 몰아붙이는 강력한 팀이었다. 덕분에 UCL 결승까지 올라섰고,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의 리더십이 조명을 받았다.

하지만 현재의 첼시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지난 13일 아스널과의 EPL 35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고, 16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선 레스터시티에 0-1로 패하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첼시를 두고 “양날의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투헬 감독이 팬들로 하여금 최고의 순간과 최악의 순간 모두를 선사하고 있다는 평가다.

매체는 첼시의 골 가뭄과 함께 선수 선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태미 에이브러햄과 조르지뉴 문제를 시급한 해결 과제로 봤다.

지난 16일 태미 에이브러햄의 여자친구인 레아 먼로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글을 게재하면서 토마스 투헬 감독을 저격했다. 투헬 감독이 레스터시티와의 FA컵 결승전에 에이브러햄을 명단에 포함하지 않은 사실이 시발점이었다.

태미 에이브러햄과 그의 여자친구인 레아 먼로. 사진=레아 먼로 인스타그램 캡처

이날 에이브러햄은 경기 출전 명단에 들어 있지 않았다. 심지어 교체 명단에서도 그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여자친구 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선수 선발 문제를 꼬집었다.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경기력이 검증된 인물을 중요한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는 투헬 감독의 전략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

‘제2의 드록바’로 칭송받던 에이브러햄은 투헬 감독 체제에서는 리그 단일 경기에 45분 이상 뛴 적이 없다. EPL 최근 8경기에선 단 3분밖에 뛰지 못했다. 그런데도 티모 베르너와 함께 12골로 첼시 최다 득점자다.

반면 구멍인데도 많이 뛰는 선수가 있다. 바로 조르지뉴다.

지난 13일 아스널과의 EPL 35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할 때 조르지뉴의 실책이 가장 큰 문제가 됐다. 그는 전반 16분 백패스 실수로 자책골 위기를 겪었다.

이에 첼시 레전드 출신 조 콜은 조르지뉴가 전력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 구멍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조르지뉴야말로 챔스 선발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조르지뉴는 이러한 논란에 “팀 내 나의 역할을 의심하는 팬들은 축구를 모르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첼시의 조르지뉴. 사진=게티이미지

서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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