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뷰] '임상협 해트트릭' 포항, 수원FC에 4-3 신승

조효종 수습기자 2021. 5. 1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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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협(포항스틸러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수원] 조효종 수습기자= 포항스틸러스가 임상협의 해트트릭과 송민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FC를 꺾었다.


18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17라운드에서 포항이 수원FC에 4-3 승리를 거뒀다. 힘겹게 승리를 따낸 포항은 승점 24점을 기록하며 4위 대구FC(승점 25)를 1점 차로 추격했다.


수원FC는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조상준, 라스, 전정호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박주호, 이영재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김상원, 정동호가 양쪽 윙백을 맡았고, 박지수, 김건웅, 조유민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박배종이었다.


포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원톱 공격수는 타쉬였고, 송민규, 크베시치, 임상협이 2선에서 지원했다. 중원은 신진호, 신광훈으로 구성됐다. 포백은 강상우, 권완규, 이광준, 전민광이었다. 골문은 강현무가 지켰다.


전반 이른 시간 원정팀 포항의 선취골이 터졌다. 전반 4분 임상협이 크베시치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박스로 침투했다. 상대 수비 두 명이 따라붙었으나 방향을 바꿔 왼발 슈팅 각도를 만들었고, 골대 반대편 구석을 노려 마무리했다.


한 골을 실점한 수원FC가 교체 카드를 일찍 꺼내들었다. 전반 12분 U22 자원인 조상준, 전정호가 빠지고 무릴로, 김호남이 투입됐다. 두 선수는 측면 공격수 자리에 그대로 배치됐다.


전반 23분 임상협이 빠른 역습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신진호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차단하자 임상협이 전방으로 내달렸다. 수비 뒷공간을 노린 신진호의 침투 패스가 곧장 임상협에게 향했고, 임상협이 다시 한번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분 뒤 포항이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신진호와 임상협이 호흡을 맞췄다. 신진호가 찔러준 패스를 김상원이 처리하지 못하면서 임상협이 공을 따냈다. 골키퍼까지 제친 임상협은 공이 라인을 벗어나기 직전 골대를 노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수원FC가 한 골을 만회했다. 전반 31분 무릴로의 코너킥이 정확히 조유민의 머리로 향했고, 조유민의 헤딩 슈팅은 골대 구석에 꽂혔다.


전반 41분 신광훈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경합 과정에서 라스에게 무릎을 차인 뒤 계속 경기를 치르려 했으나 다시 주저앉았다. 신광훈을 대신해 이수빈이 투입됐다.


전반에만 세 골을 내준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적인 교체를 단행했다. 김호남과 김건웅을 빼고 정충근, 김승준을 투입했다. 센터백을 빼고 공격 숫자를 늘린 수원FC는 4-2-4 형태로 전형을 바꿨다. 라스와 김승준이 투톱을 이뤘고, 무릴로, 정충근이 측면 공격을 맡았다. 두 골 앞선 포항은 공격수 타쉬 대신 이승모를 투입했다.


후반 11분 수원FC가 한 골을 더 쫓아갔다. 포항 수비가 걷어낸 공을 정동호가 끝까지 쫓아가 따냈다.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무릴로가 깔끔한 헤딩 슛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수원FC가 동점을 향해 공격을 몰아붙였다. 후반 15분 무릴로의 패스를 받은 김승준의 슈팅이 강현무에게 막혔다. 1분 뒤에는 경합 상황에서 흐른 공을 조유민이 골대로 밀어 넣었는데 권완규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분위기를 빼앗긴 포항이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크베시치가 빠지고 고영준이 들어갔다.


후반 27분 수원FC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김승준이 크로스를 올리는 과정에서 권완규가 태클로 수비했는데, 비디오판독(VAR) 결과 공이 권완규의 팔에 맞았다는 판정이 나왔다. 라스가 키커로 나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1분 뒤 포항이 다시 앞서나가는 골을 넣었다. 전민광이 전방으로 긴 패스를 투입했는데 수원FC 수비진이 머뭇거리며 공간을 허용했다. 수비 사이를 파고든 송민규가 공을 잡아 마무리했다.


후반 39분 수원FC가 마지막 교체를 진행했다. 지친 이영재 대신 김범용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5분 뒤 포항은 송민규를 빼고 팔라시오스를 투입했다.


수원FC가 종료 직전까지 슈팅을 몰아치며 동점을 노렸으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4-3 포항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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