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경쟁 건 '현대가 더비'..전북-울산 시즌 두 번째 맞대결
1위 전북, 2위 울산도 필승 다짐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전북 현대와 2위 울산 현대가 시즌 중반 선두권 판도가 걸린 '현대가 더비'를 펼친다.
전북과 울산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1시즌 K리그1 17라운드 경기로 맞붙는다. 시즌 두 번째 라이벌전이다. 지난달 21일 11라운드 경기로 벌인 맞대결에선 0-0 무승부로 끝났다. 전북이 승점 29(8승5무1패)로 선두, 울산은 승점 27(7승6무2패)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두 팀 모두 흐름이 좋지 않다. 울산은 15라운드 강원FC전과 16라운드 수원 삼성전은 연달아 비겼다. 전북과 격차가 벌어졌다. 전북은 수원 삼성과의 14라운드에서 1-3로 패해 울산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경기를 앞둔 양 팀 선수들은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쳤다. 17일 온라인 비대면으로 열린 전북-울산전 미디어데이에서 울산 신형민은 "아무래도 울산이 전북보단 기술적으로 더 뛰어난 선수가 많다"면서 "전북이 화공이라고 하지만, 아기자기한 것보다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한다"고 도발했다. 신형민은 지난 시즌까지 전북에서 뛰다 울산으로 이적했다.
이에 맞서 전북 이용은 "(신)형민이가 전북에 있을 때 그런 축구였는데, 울산으로 가면서 전북 축구가 기술적으로 바뀌었다"고 맞받아쳤다. 이용은 울산이 친정팀이다. 2010년 울산에서 프로 데뷔해 2016년까지 뛰다 2017년부터 전북 유니폼을 입고 있다.
최근 10경기 양 팀 상대전적에선 전북이 5승4무1패로 크게 앞선다. 신형민은 "작년까지 전북에서 뛰다 와서 밀리는 분위기는 잘 모르겠다"면서 "올해부터는 다를 것이다. 선수들 마음가짐이 예전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용은 "전적에서 울산에 앞서지만, 매 경기 어떻게 될지 모른다. 자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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