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기관..1兆 순매수에 코스피 3170 돌파 마감

이민우 2021. 5. 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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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투자자들이 1조원 가까이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1월7일 1조339억원을 순매수한 이후 최대 규모다.

당시에는 기관 중에서도 단기 투자 성격이 강한 금융투자가 1조621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을 뿐 보험, 투자신탁, 은행, 연기금 등은 모두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 각각 3385억원, 77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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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이후 최대 규모..연기금도 순매수
18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기관 투자자들이 1조원 가까이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는 지난 11일 이후 약 7거래일 만에 종가가 3170을 넘어섰다.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3%(38.53포인트) 오른 3173.05에 마감했다. 강보합 출발 이후 상승폭을 넓혀가며 끝내 3170대에 안착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3170을 넘어선 것은 지난 11일 이후 처음이다.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이날 9742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1월7일 1조339억원을 순매수한 이후 최대 규모다. 당시에는 기관 중에서도 단기 투자 성격이 강한 금융투자가 1조621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을 뿐 보험, 투자신탁, 은행, 연기금 등은 모두 순매도했다. 반면 이번에는 금융투자 9640억원 순매수 외에 연기금(220억원), 투자신탁(209억원) 등도 순매수를 보였다.

한편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402억원, 347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거의 모든 업종이 올랐다. 철강·금속 업종이 4.81%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건설업(2.71%), 증권(2.41%), 전기가스어ㅃ(2.41%), 기계(2.11%) 등의 순서였다. 의료정밀(-1.60%), 운수창고(-0.34%), 종이·목재(-0.32%)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SK하이닉스의 상승폭이 2.98%로 가장 컸다. 이어LG화학(2.44%), 삼성바이오로직스(2.29%), 카카오((2.26%), 현대차(1.76%), 기아(1.72%), NAVER(1.60%), 삼성SDI(1.28%) 등의 순서였다. 삼성전자는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도 0.69%(6.60포인트) 상승한 969.10에 장을 마쳤다. 역시 강보합 출발 이후 장 초반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끝내 상승폭을 넓힌 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 각각 3385억원, 77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3866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디지털컨텐츠(2.00%), 비금속(1.30%), 유통(1.18%) 등의 순서였다. 운송(-2.93%), 정보기기(-0.77%), 건설(-0.47%) 등은 떨어졌다.

거의 모든 시총 상위 10위 종목도 올랐다. 펄어비스의 상승폭이 5.73%로 가장 컸다. 이어 에이치엘비(1.56%), SK머티리얼즈(1.42%), 셀트리온제약(1.21%), 셀트리온헬스케어(1.14%), 알테오젠(0.82%), CJ ENM(0.73%) 등의 순서였다. 스튜디오드래곤만 유일하게 -0.10% 하락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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