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구미호 영화 '설녀', 대학로서 연극으로 재탄생

최동현 2021. 5. 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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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 설녀를 국내 연극무대에서 만난다.

한국에 구미호가 있듯이 설녀는 일본의 설화나 전설에 나오는 요괴 중 하나다.

연극 '설녀'는 설녀의 모티브를 일상적 상황으로 가져와 인간의 이중성, 내면 속 두 자아의 대립, 차가운 진실에 대한 갈등 등을 상징적으로 다뤘다.

'설녀'는 희곡집 '악마는 월세를 받는다'를 낸 작가이자 연출가 김용선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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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2013년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 설녀를 국내 연극무대에서 만난다.

한국에 구미호가 있듯이 설녀는 일본의 설화나 전설에 나오는 요괴 중 하나다. 눈이 많이 내리는 날 여행객들을 유도해 길을 잃게 한 뒤 얼어 죽게 만든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연극 '설녀'는 설녀의 모티브를 일상적 상황으로 가져와 인간의 이중성, 내면 속 두 자아의 대립, 차가운 진실에 대한 갈등 등을 상징적으로 다뤘다.

'설녀'는 희곡집 ‘악마는 월세를 받는다’를 낸 작가이자 연출가 김용선의 작품이다. 그가 직접 연출을 맡아 자신의 상상 속 창작의 세계를 미학적으로 풀어냈다.

공교롭게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과 함께 공연을 시작하는 이 극은 평범한 한 가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지만 우리 사회와 현실에 처한 진실의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

주인공 ‘설녀’ 역은 이하은과 서윤 배우가 맡았다. 갈등의 중심 인물인 남자 ‘기호’ 역으로 윤국로가 분한다. 기호 아내 ‘인혜’ 역에는 사혜진, 딸 ‘나경’ 역은 김유림이 연기한다. ‘설녀 이미지’로 뮤지컬 배우 김유주와 김가빈이 출연한다.

이 공연은 주로 해외무대에서 한국적 정서와 역사의식을 주제로 공연 활동을 해 온 극단 포에버(Forever art company)가 제작했다. 공연은 18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공간 혜화에서 진행된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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