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의 재발견..국내 1위 업체 '대동' 1분기 최대 실적

문지민 2021. 5. 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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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직진 자동 이앙기(대동 제공)
국내 1위 농기계 업체인 대동(대표이사 김준식, 원유현)이 역대 1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 세계 시장에서의 고른 성장과 미래농업을 위한 체질 개선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8일 대동은 연결 기준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인 매출 2972억원과 영업이익 26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연결 매출, 영업이익과 비교해 각각 26.4%, 60.7%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2310억원, 영업이익 205억원이다.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국내에서 1012억원을 기록했는데, 농업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율주행 기능의 프리미엄 농기계 등 고부가 제품으로 10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해외에서는 시장별 맞춤 제품으로 북미에서 49.6%, 유럽에서 121%, 기타 국가에서 매출이 112% 증가해 12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대동은 글로벌 농기계 브랜드 ‘카이오티(KIOTI)’로 세계 70여개국에 진출해 있는데, 2019년 2분기에 앙골라 1억불 농기계 수출 프로젝트로 별도 기준 1432억원의 수출액을 올린 이후 분기 1억불 수출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부터 사명 변경으로 기업 브랜드 가치 제고, 소통과 협업의 조직 문화 구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혁신 등 조직 체질 개선과 경영 효율화를 꾀한 것이 가시적 성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원유현 대동 총괄사장은 “지난해 미래농업을 위한 조직 체질과 역량의 강화 그리고 해외 시장 대응력을 높여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국내는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로 점유율을 높이고 시장 전망이 밝은 북미를 비롯한 유럽, 대양주 등의 주요 선진 농기계 시장에서 성장세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대동은 미래농업 리딩기업의 비전으로 자율농기계와 농업로봇 등 ‘스마트 농기계’, 새로운 이동·운송 수단의 ‘스마트 모빌리티’, 정밀농업(Precision Farming) 솔루션 기반의 ‘스마트팜’ 등 3대 사업을 제시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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