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中 기업과 양극재 합작사 설립.."배터리 사업 한 단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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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중국 배터리 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해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 사업에 뛰어든다.
18일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중국 배터리 기업 EVE에너지, 중국 배터리 소재 전문기업 BTR 등과 공동 투자 방식으로 양극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SK이노베이션은 그간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엘앤에프 등 외부 전문회사로부터 공급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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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중국 배터리 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해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 사업에 뛰어든다.
18일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중국 배터리 기업 EVE에너지, 중국 배터리 소재 전문기업 BTR 등과 공동 투자 방식으로 양극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중국 현지에 건설되는 양극재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산 5만t 규모로 알려졌다. 이는 매년 배터리 약 33GWh(기가와트시), 전기차 약 47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합작사는 19억5400만 위안(약 3444억원)의 등록자본금을 두며, SK이노베이션이 25%, EVE에너지가 24%, BTR이 51% 지분을 각각 보유한다. 전체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로 니켈, 코발트, 망간을 섞어 만든 전구체에 리튬을 첨가해 만든다. 전체 배터리 원가의 40% 수준을 차지한다.
SK이노베이션은 그간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엘앤에프 등 외부 전문회사로부터 공급받아 왔다.
이번 양극재 사업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안정적인 양극재 공급망을 확충하고, 원가절감으로 가격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이 합작법인을 통해 생산할 양극재는 니켈 함량이 높은 '하이니켈' 계열로 예상된다.
양극재 내 니켈 비중이 높아질수록 배터리 에너지 밀도가 향상돼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늘지만, 동시에 열에 의한 폭발 위험도 커져 니켈 함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소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배터리 산업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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