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한미동맹' 연구 행사 참석해 "ESG 성과가 한미관계의 근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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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미정상회담 경제사절단 순방길을 앞두고 "사회, 환경, 공공재에서 측정 가능한 성과를 달성하는 것이 한미관계의 근간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서 최종현학술원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함께 '동북아의 미래와 한미동맹'을 주제로 개최한 기념 행사에 참여해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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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관계 중요성과 ESG 경영 강조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미정상회담 경제사절단 순방길을 앞두고 "사회, 환경, 공공재에서 측정 가능한 성과를 달성하는 것이 한미관계의 근간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서 최종현학술원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함께 ‘동북아의 미래와 한미동맹’을 주제로 개최한 기념 행사에 참여해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최종현학술원과 CSIS가 ‘동북아·한반도 공동위원회’를 발족한 뒤 6개월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발간한 한미동맹 특별 공동보고서를 기념해 열렸다. CSIS는 미국의 유력한 싱크탱크 중 하나로 국제 안보, 정치, 경제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중립적이고 초당파적인 연구 성과를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9년부터 한국 문제를 전담하는 ‘코리아체어’(Korea Chair)를 신설하는 등 한국과의 관계도 깊다. 특히 최 회장의 차녀 최민정씨가 2019년 CSIS의 방문 연구직으로 활동해 재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 회장은 최종현학술원 이사장 자격으로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강대국들이 국제 안보, 금융 안정성 등의 글로벌 공공재 공급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거부할 경우 국가체제가 무너질 수 있다는 나이 교수의 ‘킨들버거 함정’ 이론을 인용하며 "미·중 양국은 이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행정부는 세계와 교류를 재개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오늘날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며 "우리도 한미관계를 유지해 산업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문화적 유대를 공고히 할 공동의 책임을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SG 경영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기업은 공중 보건, 인프라, 에너지 등 필수적인 재화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의 요인인 동시에 환경 보호의 첨병"이라며 "지구야말로 궁극의 공공재"라고 역설했다.
이어 "SK는 환경, 사회, 거버넌스라는 프리즘을 통해 이러한 책임을 규정하고 사업을 혁신해 우리가 남기는 발자취를 최적화하고 있다"며 "그 예로 SK는 에너지 포트폴리오에서 탄소를 제거하고 새로운 수소 경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 수장을 겸하고 있는 최 회장은 이번 한미정상회담 기간 내 미국 정·관계, 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 한미 경제 외교에 앞장설 예정이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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