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증시 회복에 코스피도 1%대 상승..3170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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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코스피가 1% 넘게 상승, 3170선을 회복했다.
최근 연동 현상이 강한 대만 증시가 3% 이상 회복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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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순매수 강세도 영향
"당분간 조정장세 이어질 전망"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코스피가 1% 넘게 상승, 3170선을 회복했다. 최근 연동 현상이 강한 대만 증시가 3% 이상 회복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전 11시4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1.26% 오른 3174.01를 기록했다. 3135.38로 강보합 출발한 이후 상승폭을 넓혀가는 분위기다.
기관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같은 시간 기관투자자들은 59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10일 9705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억원, 51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철강·금속 업종의 상승폭이 4.28%로 가장 컸다. 이어 건설업(2.92%), 은행(2.28%) 등의 순서였다. 의료정밀(-1.58%), 종이·목재(-1.31%) 등은 내렸다.
코스닥 시장도 상승세다. 전날 보다 0.60% 오른 968.31를 나타냈다. 역시 강보합 출발 이후 장 초반 하락세로 반전하기도 했지만 이내 반등하는 분위기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41억원, 399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6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역시 상승한 업종이 다수였다. 디지털컨텐츠(2.15%), 오락·문화(1.20%), IT S/W&SVC(1.18%) 등의 순서였다. 운송(-1.76%), 출판·매체복제(-0.86%) 등은 내렸다.
최근 국내 증시와 연동 현상이 강해진 대만 가권지수 회복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처럼 IT 업종 비중이 큰 대만 증시가 최근 큰 조정을 받으면서 국내 증시도 주춤했다"며 "우리 시간 10시에 개장한 대만 가권지수가 장초반 3%대 회복세를 보인 것과 그간 조정을 받은 철강재 등 업종에서 매수세가 재유입된 영향에 국내 증시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후 증시가 다시 꾸준한 상승세를 타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당분간 조정장이 펼쳐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효석 SK증권 연구원은 "아직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 삼성전자가 참여하는 20일 미국 정부 주도 반도체 관련 회의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물가 인상에 대해 꾸준히 우려하며 주시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등락이 반복되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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