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집값 급등 지역 찾아보니..경기 동두천·시흥·의정부 10% 이상 ↑
18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아파트 시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6.78% 상승한 인천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0.19%포인트 낮은 경기가 6.59% 상승해 뒤를 이었다. 서울은 2.92% 상승했고 전국 평균은 4.32%를 기록했다. 인천은 올해 교통망 개선 호재와 상대적 저평가 인식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된다.
시군구 단위로 지역을 나누면 경기도에 위치한 지역들의 상승폭이 눈에 띈다. 상위 6곳을 모두 경기도가 차지했다. 그중 동두천(10.93%), 시흥(10.24%), 의정부(10.19%)는 10% 이상 상승하며 상승률 최상단을 차지했다. 이어 오산(9.54%), 안양(8.83%), 양주(8.53%)가 4~6위를 기록했고 고양(8.42%), 의왕(8.27%)도 상위 10곳 안에 들었다. 그 외 인천 연수구(8.55%), 전북 군산(8.53%)도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으로 나타났다.
동두천시는 수도권 비규제 지역에 따른 풍선효과와 인근에 위치한 의정부와 양주시 일대가 GTX 호재로 급등하면서 저평가 인식으로 수요층이 유입되는 분위기다. 경기도 시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지정과 4차 국가철도망 계획 발표 이후 각종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져 집값 상승세가 뚜렷하다.
당분간 아파트값 상승 자극 요인은 여전한 상황이다. 6월 1일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점을 전후로 절세 목적의 물건들이 일부 회수되고 양도세 중과 영향으로 인해 매물 잠김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정비 사업과 관련된 규제 완화 기대감도 주택 시장을 자극하는 분위기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4월까지의 추세를 고려할 때 2021년 상반기에만 아파트 가격이 10% 이상 뛰는 지역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문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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