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거래 하락 속 '주거용 오피스텔' 반등
규제 강화 속 청약통장 필요 없는 주거용 오피스텔 수요 증가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주거용 오피스텔이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잇단 규제 강화에 피로감을 느낀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틈새 주거상품에 집중되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수도권에서 1만717건의 오피스텔 거래가 이뤄져 지난 1월(8902건) 대비 20.39% 증가했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수도권 오피스텔 거래량 상승률인 4.75%보다 5배가 높았다.
이처럼 최근 수도권 오피스텔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는 반면, 아파트 거래량은 하락세다.
올해 3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5만98건으로, 1월 5만6012건보다 10.56% 감소했다. 지난해 3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7만4000건이 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과다.
이같은 현상은 부동산 규제 강화와 아파트 청약 과열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현실적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주택 수요자들이 새로운 대안으로 오피스텔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오피스텔의 경우 청약통장 없이 분양신청이 가능하다. 아파트보다 대출 규제가 자유롭다는 점에서 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또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와 설계를 적용해 주거편의성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가격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수도권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2억204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인 1억9287만원보다 14.3%가 상승한 수치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같은 기간 23.8%(1억6768만원→2억763만원)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올 상반기 분양시장에서는 경기도에서 선보이는 알짜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이 눈길을 끈다.
경기 여주시에서는 HN(舊 현대비에스앤씨)이 5월 중 ‘여주 썬앤빌 더 시그니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여주는 수도권에서 보기 힘든 비규제지역으로 분양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모든 가구가 주거 선호도 높은 전용 84㎡로 구성돼 있고, 3~4Bay 평면 도입과 함께 드레스·파우더룸 조성으로 공간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 주변 현암지구, 오학·천송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으로 향후 생활 인프라는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서여주IC와 제2영동고속도로가 가까워 차량 이동이 수월하며, 단지 앞에 위치한 남한강과 현암지구 시민공원(예정) 등을 중심으로 우수한 조망권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남한강으로 인해 이동이 어려운 여주시청 주변 도심을 연결하는 보도교량 ‘문화예술교’ 조성이 예정돼 있다. 문화예술교(예정)가 조성되면 지역 내 주요 상권을 걸어서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오피스텔은 경기도 여주시 현암동에 위치하며, 오피스텔 전용 84㎡ 타입으로 1단지 172실과 2단지 99실 등 총 271실로 구성된다.
경기도 성남시에서는 이테크건설이 ‘수진역 더리브 프리미어’를 5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에 위치하며, 오피스텔 전용 21~79㎡ 311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8호선 수진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모란전통시장을 비롯해 이마트, 중앙지하상가 등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반도건설은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고덕신도시 유보라 더 크레스트’를 6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업무 9-1-1, 9-2-1블록에 위치한다. 블록별로 9-1-1블록은 전용 59·84㎡ 560실, 9-2-1블록 전용 59~84㎡ 556실 등 총 1116실로 구성된다.
경기도 수원시에서는 디에이건설이 ‘로프트 153’을 분양 중이다. 2023년 착공 예정인 신분당선 호매실역(예정)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에 자리하며, 전용 44~82㎡ 총 153실로 구성된다.
데일리안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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