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제휴..18일 공식 발표

류 양웨이 폭스콘 회장 [사진 제공= 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전기차 부문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폭스콘이 18일(현지시간) 유럽 자동차업체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개발 전략적 제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주요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폭스콘의 류양웨이 회장과 스텔란티스의 카를로스 타바레스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 직접 참석해 구체적인 전략적 제휴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스마트 콕핏(운전석), 자동차 내 디지털 서비스 등 기술 부문 제휴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란티스는 이탈리아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프랑스 푸조 시트로엥 그룹이 합병해 올해 1월 공식 출범한 자동차 그룹이다.

폭스콘은 지난해 1월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합작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피아트가 푸조와 합병을 추진하면서 폭스콘과 전략적 제휴 구체적 계획 공개가 다소 늦춰졌다.

아이폰 제조업체로 유명한 폭스콘은 최근 전기차 부문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폭스콘은 이르면 2025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전기차업체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폭스콘은 지난 13일 미국 신생 전기차업체와 피스커와 전기차 생산을 위한 최종 협상을 마무리했다. 폭스콘은 이에 따라 2023년부터 피스커와 함께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폭스콘은 올해 1월에는 중국 자동차 기업 지리(Geely)와도 자동차 주문 제작 전문 회사를 공동으로 설립했다. 또 중국 전기자업체 바이튼과의 제휴를 통해 2022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폭스콘은 지난해 10월에는 자사의 첫 전기차 새시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공개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