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창사 첫 파업 목전인데..준법위 무슨 얘기 나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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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가 18일 정기회의를 열고 삼성의 준법 경영을 강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간다.
준법위는 이날 오후 2시 삼성 서초사옥에서 김지형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회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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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법 위반 리스크 유형화 위한 용역선정 마무리
삼성디스플레이 등 노사 이슈 다룰 가능성 높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가 18일 정기회의를 열고 삼성의 준법 경영을 강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간다.
준법위는 이날 오후 2시 삼성 서초사옥에서 김지형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회의를 진행한다. 구체적 안건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내부거래 안건 승인과 신고 제보 접수 처리 등을 검토하고 의견을 제시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준법 위반 리스크 유형화 및 평가지표 설정을 위한 연구용역 기관 선정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준법 리스크 예방이 준법위의 약점으로 꼽혀 왔던 만큼 이를 보완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 셈이다.
앞서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을 맡은 재판부는 준법위가 앞으로 발생 가능한 새로운 행동을 선제적으로 감시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실효성이 미흡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를 근거로 재판부는 지난 1월 18일 선고공판에서 “준법위 활동이 양형에 반영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또 준법위가 매달 노사관계 안건을 다뤄왔던 만큼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노조 이슈도 다룰 가능성이 높다. 이날 오전 10시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아산캠퍼스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14일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회의에 참석해 임금협상 조정을 진행했지만 최종적으로 결렬된 바 있다.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71.8%가 찬성표를 던진 상황이라 향후 파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중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고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찬성하는 조합원의 비율이 50%를 넘게 되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준법위 관계자는 “최고 경영진의 준법위반 리스크를 유형화하고 평가지표를 만들기 위해선 외부기관에 맡겨 수시로 체크해야 된다”며 “이는 전문심리위원도 지적했던 부분으로 이번 정기회의에서 용역 기관 선정을 비롯한 전반적인 방안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간 외부로 알리지 않았지만 노사 문제에 관해선 현안이 있을 때마다 위원회에서 논의해 왔다”며 “이번에도 노사 관련 현안 논의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불거지고 있는 총수 이재용의 사면론과 관련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준법위 관계자도 해당 내용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밖에 준법위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제보 및 내부거래 안건도 처리할 예정이다. 준법위 출범 후 삼성은 50억원 이상 규모의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진행할 때 준법위의 사전 승인을 반드시 거치고 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오는 20일 '삼성물산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사건 3차 공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해야 한다.
데일리안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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