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인과응보?..'다 팔았다' 트윗 뒤 테슬라 주가 떨어져
테슬라 최고경영자(CE0)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다 팔았다'는 내용의 트윗 후폭풍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테슬라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2.19% 떨어진 576.8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팔았다는 트윗을 올린 지 하루 만에 테슬라 주가도 하락한 것이다.
머스크는 16일 테슬라의 비트코인 처분을 전망하는 네티즌의 게시글에 '정말이다'라는 뜻의 "인디드"(Indeed)라는 댓글을 달았다.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전량 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다.
머스크는 문제의 트윗 이후 10시간 이후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하나도 팔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이미 암호화폐 시장은 직격탄을 맞은 뒤였다.
지난주에 머스크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말해 암호화폐 시장에 1차 충격을 준 바 있다.
이때도 테슬라 주가는 10∼13일 나흘 연속 떨어졌다.
테슬라는 이날 장중 561.2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장 막판에 570선을 회복했다.
테슬라는 지난 1월 4일 올해 첫 거래일과 비교해 20.9% 빠졌고, 52주 최고가(900.40달러) 대비 35.9% 떨어진 상태다.
테슬라의 주가가 하락한 건 인플레이션 우려로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머스크 리스크'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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