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잘 팔리네"..키즈 라인 강화에 공들이는 패션업계

이나영 2021. 5. 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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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가 키즈 라인(아동복) 강화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간 중단됐던 등교 수업이 재개되고 외부 활동이 늘어나는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억눌렸던 보복 소비 효과까지 맞물리면서 아동복 시장이 들썩 거리고 있어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 봄 신학기 등원 및 등교가 이뤄진 데다 5월 가정의 달이 맞물리면서 아동복 부문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앞으로도 관련 시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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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동복 시장 규모 8000억원..코로나19 여파로 주춤
올 봄 등원 재개와 보복심리로 매출 '쑥'.."성장세 지속" 전망
패션업계들이 이종업종과 협업을 하며 키즈라인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삼성물산

패션업계가 키즈 라인(아동복) 강화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간 중단됐던 등교 수업이 재개되고 외부 활동이 늘어나는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억눌렸던 보복 소비 효과까지 맞물리면서 아동복 시장이 들썩 거리고 있어서다.


특히 아이를 한 명만 낳는 경우가 늘면서 부모 뿐 아니라 양가 조부모, 삼촌, 이모 등이 아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복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2.4% 줄어든 8000억원에 그쳤다.


코로나19로 등교 일수가 줄어들고 야외 활동도 주춤해지면서 수요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하지만 올 봄 등원·등교 재개와 보복소비 등의 효과로 수요가 높아지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 빈폴키즈 매출은 올 초부터 이달 16일까지 누적 기준 30%가량 늘었다.


LF의 헤지스키즈·닥스키즈도 이달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신장했다.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뉴발란스키즈 역시 올 1분기 국내에서 전년 대비 60%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아동복 시장에 집중하는 패션업체들도 늘고 있다. 특히 이종업계와 협업을 통해 이색적인 제품으로 소비자 모시기에 나선 모습이다.


최근 빈폴키즈는 에버랜드와 손잡고 뿌빠 타운의 인기 동물들을 활용한 티셔츠와 스웻셔츠 등을 출시했다.


카피바라, 왈라비, 나무늘보, 라쿤, 다람쥐, 원숭이, 비버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을 디자인 포인트로 삼았다.


이랜드리테일에서 올해 새롭게 선보인 키즈 패션브랜드 ‘보보트리’는 트레블테크 기업 마이리얼트립과 손잡았다.


보보트리가 선보인 협업 상품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정취를 담은 랜선여행 의류다.


보보트리의 스테디셀러 아이템인 원피스와 상하세트를 중심으로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독특한 정취와 감수성을 보보트리 만의 고유 패턴과 컬러감을 바탕으로 스타일리시하게 구성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네파 키즈는 젤리 브랜드 하리보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였다.


‘컬러풀한 즐거움’을 테마로 하리보의 캐릭터 골드베어와 로고를 디자인에 활용한 트레이닝 세트, 티셔츠, 원피스를 비롯한 의류 제품과 신발, 크로스백, 모자 등을 출시해 통통 튀는 스타일링을 연출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하리보 골드베어 캐릭터가 디자인 된 슬리퍼 제품인 ‘하리보 슬라이드’, 하리보 그래픽과 홀로그램 원단으로 포인트를 준 ‘하리보 크로스백’, 하리보 캐릭터 그래픽으로 디자인에 포인트를 준 챙만 있는 스타일의 모자인 ‘하리보 썬바이저’ 등 용품들도 함께 출시됐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 봄 신학기 등원 및 등교가 이뤄진 데다 5월 가정의 달이 맞물리면서 아동복 부문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앞으로도 관련 시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브랜드 외에 아웃도어, SPA, 스포츠웨어 등의 업체들도 관련 시장에 뛰어들면서 포화상태인 만큼 이종업종과의 협업 등 차별화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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